광주시교육청, "교육부대입제도개편안은 교육혼란부추기는 안"

광주시교육청, "교육부대입제도개편안은 교육혼란부추기는 안"

자체 TF팀 구성해 대책마련에 나서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하고, 새로운 개편안에 대한 광주시교육청의 대비방안과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육부가 발표한 수능 전형 비율 30% 이상 확대와 수능 상대평가 유지방침은 교육과정-수능-학생부의 불일치로 학교 현장을 혼란에 몰아넣을 것이며,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고려하지 않는 과거 회귀 교육정책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부가 대학재정지원사업(일명 공교육정상화기여대학사업)을 통해 대입제도를 통제하고 압박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행태이다"고 지적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어 "이번 개편안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현재보다 훨씬 복잡해진 수능 체제라는 점으로 국어(2과목 중 택1), 수학(3과목 중 택1), 탐구(17과목 중 택2) 과목에서 상대평가를 유지하면서 과목 선택의 수가 많아져 학생들의 부담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따라 학생들은 816개 경우의 수로 수능 과목을 조합해 수능에 응시해야 하며 동시에 과목별 유불리까지 고려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또, "2015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반영한 선택의 폭 확대는 쉬운 과목 중심으로 선택과목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것이며,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의 불일치가 예상돼 학교 교육은 또 한 번의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더해 "대학에선 일부 수능 선택 과목을 지정하거나 가산점 부여를 통해 학생들의 대입 진학을 더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평가이다"며 "현재도 탐구과목 선택 유불리로 학생들은 학교 수업과 유리된 채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과목에 선호도가 쏠리고 있고 과목 이기주의로 인해 학교 교육의 파행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개편안에 대한 학생, 학부모 설명회를 오는 29일 오후 16시 광주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갖고 9월 19일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11월 24일에는 EBS와 힘께 설명회를 열고 9월부터 교사연수도 병행해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광주시교육청은 미래인재교육과를 비롯한 4개관련과 광주진로진학지원단, 광주진로전담교사협의회, 광주진학부장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TF팀’을 구성해 △정시 확대에 따른 교과 대비 방안 △대학별 전형에 따른 맞춤형 상담 시스템 마련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 사업 △고교-대학 연계 사업 및 프로그램 확대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의 불일치에 대한 방지 대책 마련 △학교생활기록부 질적 개선을 위한 지원팀 확대 등의 구체적인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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