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일자리위원회 출범은 했으나 '반쪽'

광주광역시 일자리위원회 출범은 했으나 '반쪽'

전남대 김일태교수 부위원장, 27명위원 선임
노동계 불참으로 빛바래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민선7기 광주광역시 일자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광주광역시 일자리위원회’가 17일 출범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일자리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추진경과 설명과 함께민간위원 위촉, 민선7기 일자리 추진전략 및 일자리위원회 운영세칙 보고, 위원 간 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한 토의를 가졌다.(사진)

이날 회의에서는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김일태 전남대 교수를 선임했으며, 노사 단체 4명, 청년·여성·어르신·장애인 관련단체 대표 4명 등 일자리 정책과 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27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일자리위원회’는 앞으로 광주시 일자리정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해 일자리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일자리 정책결정, 집행, 평가 등을 체계화하고 일자리 정책의 심의‧조정에 참여하게 된다.

출범한 일자리위원회는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청년, 여성, 어르신, 장애인, 산업분과 등 5개 분과를 구성·운영하고, 특별위원회로 ‘광주형일자리 특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광주시는 이날 회의에서 소득감소, 낮은 고용률, 인구유출, 지역활력 감소 등 현재의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시정운영과 지역발전 전략을 ‘일자리’ 중심으로 전면 재구조화하는 내용의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또,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업과 고용연계 강화, 청년·여성·어르신·장애인 등 맞춤형 일자리 시책 발굴, 노동시장 격차 해소, 근로조건 개선 등을 통해 일자리 질을 향상시키는 안을 밝혔다.

김일태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광주를 먹여 살릴 미래산업 육성과 광주형일자리의 성공적인 안착 등을 통해 좋은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광주발전 정책이고 복지정책이다”며 “일자리위원회가 형식적 기구가 아닌 일자리정책을 총괄하는 명실상부한 심의․조정기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일자리위원회 첫 회의에 광주 노동계 인사들이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광주형일자리기반 완성차 투자협상에 대한 불만으로 모두 불참해 사실상 반쪽 위원회로 전락했다는 지적과 함께 민선 7기 최대 역점 시책인 일자리 창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광주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