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1박2일 숙의조사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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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1박2일 숙의조사 '순조'

시민참여단 250명 中 243명 참여...참여율 97.2%
찬반 기조발표-분임토의-쟁점 토론 등 열기 '후끈'

(사진=광주CBS 이승훈 기자)

(사진=광주CBS 이승훈 기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의 마지막 절차인 1박 2일간 숙의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회(위원장 최영태, 이하 '공론화위원회')는 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시민참여단 243명을 대상으로 숙의조사를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당초 시민참여단은 250명으로 구성됐지만 이날 7명이 개인적인 사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숙의조사는 첫째 날인 이날 오전 10시 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리엔테이션, 쟁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서는 최영태 공론화위원장의 환영사와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에 대한 경과 소개, 숙의조사 일정 안내가 있었다.

최영태 위원장은 "이용섭 시장이 공론화 과정이 공정하게 운영된다면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안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권고안의 토대가 될 시민참여단의 숙의조사(설문조사) 결과가 무척 중요하다"며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시민참여단의 선택에 도시철도 2호선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엔테이션은 공론화개념 등에 대한 강의와 도시철도 2호선 찬반 양측의 기조발언으로 진행됐다.

쟁점 토론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의 경제성과 광주교통체계에 대한 찬반 주제발표와 패널발표, 분임토의,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찬성 측의 광주도시철도공사 역무원 전민정씨는 "지하철은 폭설이나 폭우에도 날씨 걱정 없이 시민의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수단"이라며 "지하철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초고령화 사회인 지금 어르신들이 집에 외롭게 있지 않고 무료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 사람들을 만나 사회 활동을 한다면 몸도 마음도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가 나이가 들어 이런 혜택을 보게 된다면 지금 들어가는 비용은 내 노후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반대 측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 신선호 공동대표는 "지하철을 운영하면서 광주가 허덕여야 할 빚은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걱정"이라며 "교통 복지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 노인복지 문제, 중소기업과 골목상권 살리기 문제는 손을 놓아도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예산 부족으로 광주시의 상당 수 신규 사업이 시행되지 못하고 국비 사업도 예산이 없어 반납하는 상황에서 지하철을 건설하면 광주시의 살림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우려했다.

시민참여단은 찬반으로 나뉘어 도시철도 2호선 문제에 대한 발표와 발언에 귀를 기울이며 메모하는 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둘째날인 오는 10일에는 오전 9시부터 쟁점에 대한 보충토의가 실시되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한 뒤 찬반 양측의 상호토의와 최종 분임토의가 마련됐다.

시민참여단은 이후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선호도와 만족도를 조사하는 설문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오후 5시 폐회식을 끝으로 숙의조사는 마무리되고 시민참여단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1박 2일의 숙의조사 전 과정은 공론화위원회 홈페이지와 광주시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된다.

공론화위원회는 시민참여단의 찬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2일 오전 10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문제에 대한 최종 권고안을 발표한 뒤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설문조사 결과는 단순 다수제로 권고되는데 한 표라도 많은 쪽 주장을 토대로 권고안이 마련되는 것이다.

이용섭 시장이 공론화 과정이 공정하게 운영된다면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안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시민참여단의 결정이 도시철도2호선의 건설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섭 시장은 이르면 13일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16년간 논란의 마침표를 찍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문제가 어떻게 결론 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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