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수시 합격자 뒤바뀐 원인은?

조선대, 수시 합격자 뒤바뀐 원인은?

입시 전산프로그램 오류 때문...잘못 입력된 정보로 프로그램 설계

 

조선대학교가 2019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를 잘못 발표한 사고는 입시 전산 프로그램 오류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조선대에 따르면 합격자가 뒤바뀐 이번 사고는 실기전형을 실시하는 학과 중 일부 전형별 응시자들이 최종 점수와 상관없이 합격자로 등록되도록 프로그램이 설계된 데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대 대학입시 프로그램은 조선대 정보전산원에서 설계했으며 학과별로 총 9가지 전형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당초 잘못 입력된 정보로 프로그램이 설계됐지만 오류가 있는지 파악하지 못했다.

이후 조선대는 설계가 끝난 입시 프로그램으로 시연 과정을 거쳤는데도 이 때도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수시전형 과정을 모두 마치고 내신과 실기시험 점수에 따른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 뒤 전수조사까지 거쳤지만 결국 오류를 확인하지 못했다.

조선대는 지난 13일 오전 수시전형 합격자 3,519명을 발표했지만 불합격자로 발표된 수험생들의 항의를 받고서야 뒤늦게 문제를 파악했다.

조선대는 전산오류를 확인하고 곧바로 정정하면서 78명의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바로 잡혔지만 부실한 행정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조선대는 지난 13일 총장 직무대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2019학년도 수시모집 실기전형 합격자 발표에 혼선을 드려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어 14일 총장 직무대리 주재로 긴급회의를 갖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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