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박의 노컷 인사이드] 2편(하)
전두환 골프 쳐도 논평 하나 내지 않는 자유한국당
5.18조사위원 추천은 넉달 동안 미루다 겨우 이뤄져
추천 인사 함량 미달 평가로 비난의 십자포화
■ 방송 : 광주 CBS 유튜브 채널 [정조박의 노컷 인사이드]
■ 촬영 : 한세민 영상기자
■ 기술 : 정창원 엔지니어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참여 : 조시영·박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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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상)에서 이어짐
◆ 조시영 > (전두환 골프)와 관련해서 재미있는 게 모든 정당이 일제히 비판하는 성명이나 논평을 냈는데 유독 논평을 내놓지 않는 곳이 있어요? 어디게요?
◇ 정정섭 > 자유한국당?
◆ 조시영 > 네 맞습니다. 이러니 자유한국당 보고 전두환의 후예, 독재정권인 5공의 후예란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죠!
◇ 정정섭 > 5.18진상조사위원 추천도 시끄럽던데요?
◆ 조시영 > 사람이 없다. 공모가 진행 중이다. 김성태 원내대표 임기 내 마무리 짓겠다. 또 발표한다. 이런 식으로 미뤄온 게 한 넉 달 정도입니다. 양치기 소년이 따로 없었죠. 진상규명이 이뤄질 날을 손꼽아 기다려온 5.18 관련자들 입장에서는 분노가 가득찰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요.
◇ 정정섭 > 추천을 하긴 했죠?
◆ 조시영 > 결국 여론에 떠밀려 추천했죠. 공교롭게도 5월 단체 대표들이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나러 상경한 날이니까 지난 14일, 발표했습니다.
◇ 정정섭 > 엄청난 고민 끝에 내놓은 3명의 인사들이 권태오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처장과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전 수원지법 판사네요. 근데 여론에 떠밀려 발표한 인사들의 면면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불타오르고 있다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거죠?
◆ 조시영 >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인사들은 과거 행적 등을 볼 때 5·18의 실체적 진실을 부정하고 과거 5·18을 폄훼했던 전력이 있는 인사들이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5.18 진상조사 위원이 아니라 조사의 대상이 돼야 할 인물인거죠.
◇ 정정섭 > 5.18을 폄훼했던 전력이라?
◆ 조시영 > 실제 이 전 기자는 1996년 '월간조선' 4월호에 '검증,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과장'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5·18 단체로부터 공개 사과 요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 정정섭 >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 과장? 어떤 기사였죠?
◆ 조시영 > 계엄군의 화염 방사기 사용, 탱크 투입 이런 것들이 다 오보이자 과장이라고 표현한 거에요. 거의 모든 오보가 피해자 중심으로 쏠려 있다. 피해자 편을 들면 정의롭다는 생각에 이성을 잃은 결과다. 시민들의 진실에 입각한 증언들을 폄훼하는 내용이었던 것이죠.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도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표현해 왔습니다. 차 변호사는 과거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에서 5·18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게시물을 퍼나른 전력으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정부 추천 위원으로 활동했으나 유족들로부터 "조사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비난과 함께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까지 당했습니다.
◇ 정정섭 > 말 그래도 함량미달이네요. 안타깝습니다. 어찌 하는 행동들이 전두환씨와 자유한국당이 이토록 닮았는지. 같은 나라에 살고 있는 국민들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네요.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으면서 추천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과 주장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이 이들의 추천을 강행할까요?
◆ 조시영 > 자유한국당은 현재까지 별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절한 인사를 잘 추천했다는 입장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대로 추천을 할 것 같구요. 결국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정정섭 > 조 기자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요? 유튜브 시청자 여러분 영상 보시고 구독과 좋아요 클릭 부탁드립니다. 유튜브 시청자 여러분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무시하고 있는 전두환씨, 건전한 보수를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까지 5공화국의 후예임을 보여주고 있는 자유한국당. 시청자 여러분이 판단해보시죠! 이상 정조박의 노컷 인사이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조박의 노컷 인사이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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