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통화 하실래요?" '몸캠 피싱' 인출책 30대 중국인 영장

"영상통화 하실래요?" '몸캠 피싱' 인출책 30대 중국인 영장

전남지방경찰청(사진=전남지방경찰청 제공)

 

휴대전화 음란 영상통화를 제안해 녹화한 뒤 돈을 가로챈 일당 중 30대 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른바 '몸캠 피싱'으로 수백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A(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10월 몸캠 피싱 사기에 걸린 피해자 2명이 송금한 750만 원을 인출해 조직책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가 속한 일당은 범행 대상을 찾기 위해 자극적인 사진과 함께 "영상통화하실래요" 등의 쪽지를 무작위로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채팅 앱을 통해 영상 채팅을 하며 음란 행위를 유도해 이를 녹화한 뒤 악성코드로 빼낸 피해자 지인 연락처들을 이용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계좌에 8000만 원 이상이 입금됐던 점을 토대로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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