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홍일 전 의원 5.18 구묘역 안장된다

故 김홍일 전 의원 5.18 구묘역 안장된다

광주시, 5.18유공자 김 전 의원 5.18 구묘역 안장 결정

지난 2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조문하고 있다(사진=CBS자료사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의 유해가 광주시 망월동 5.18 구묘역에 안장된다.

광주시는 김 전 의원 유족측의 요청에 따라 22일 오전 5.18 관련 단체 등과 안장심의위원회의를 열고 5.18 유공자인 김 전 의원의 안장을 승인했다.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체포돼 혹독한 고문을 당한 김 전 의원이 5.18유공자로 인정받은데 따른 것이다.

유족측은 김 전 의원이 과거 나라종금 로비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어 5.18 국립묘지 안장 여부가 불투명하자 인근의 구묘역에 안장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의 유해는 오는 23일 오전 서울에서 발인식을 마친 뒤 오후 3시쯤 5.18 구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족측은 김 전 의원이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는 해당하는 만큼 앞으로 국가보훈처 등 관계 기관과 국립묘지 이장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48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김 전 의원은 1995년 목포신안갑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천년민주당에서 16대 의원을,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둘로 쪼개진 뒤 남은 민주당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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