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CC 목회자 일동이 봉헌송을 드리고 있다.(광주CBS 한세민)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광주NCC)가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예배를 통해 5월영령들의 희생을 추모했다.
18일 오후 2시 광주한빛교회에서 열린 이 날 행사는 '오늘을 밝히는 오월, 진실로, 평화로'라는 주제로 1부 기념예배와 2부 평화 콘서트로 진행됐다.
이번 예배는 노일경 목사(광주한빛교회)의 인도로 시작해 정일선 장로(광주YWCA)와 장관철 목사(기장·광주노회부노회장),노행수 목사(예장·광주동노회인권위원)의 기도, 최문희 장로(광주CBS)의 성경봉독 순서로 진행됐다.
5.18 39주년 기념예배에서 조헌정 목사(향린교회 은퇴)가 '저항의 복음'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광주CBS 한세민)
이어 조헌정 목사(전 향림교회 담임목사)는 '저항의 복음'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5·18 민중항쟁을 폭력과 비폭력이란 흑백논리로 설명하는 것을 넘어 약자의 편에 서는 야훼 하나님, 복음의 원리에 따랐던 것이다"고 전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의 형상을 나타내기 위해 이제 신앙인들이 현실에 관여하고 주먹밥 정신으로 한반도의 고난을 극복해야 하며 광주는 그 힘을 받치는 핵심이다"고 덧붙였다.
광주CBS 곽다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평화콘서트는 워십과 시와 춤 그리고 합창등으로 꾸며졌다.
한편 광주NCC 인권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5·18민중항쟁 국회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방해하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하고, 5·18항쟁 등 국민의 의로운 투쟁을 왜곡 날조하는 범죄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