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 추락사' 광주수영대회 관람시설 증축현장 '안전 규정 무시'

'작업자 추락사' 광주수영대회 관람시설 증축현장 '안전 규정 무시'

공사 업체 관계자 형사처분 방침

 

광주세계수영대회 주 경기장 관람시설 증축현장에서 발생한 작업자 추락사고는 안정 규정을 무시한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26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고가 발생한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 관람석 의자 설치 등 증축 공사현장에는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해야 하는 안전선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관람시설 증축공사를 위해 안전망을 철거하던 박 모(59) 씨는 추락 방지 장비를 연결할 안전선이 없어서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 씨는 사고 당시 추락 방지 장비를 몸에 착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안전고리를 연결할 안전선이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이를 연결하지 못했다고 경찰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찰과 광주지방노동청은 해당 규정을 지키지 않은 공사 업체 관계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와 산업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형사처분할 방침이다.

박 씨는 지난 5월 29일 오전 8시 40분쯤 광주시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학교 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주경기장 관람시설 증축현장에서 2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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