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난립 문제 '도마 위'

광주 아파트 난립 문제 '도마 위'

광주시의회 시정질문 3일째

광주시의회는 16일 광주시를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아파트 건설문제를 지적하고 녹색도시로의 변모를 위한 각종 정책을 제시했다.

 

3명의 의원이 나선 이날 시정질문에서 이홍일 의원(민, 동구 1)은 "최근 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건설 등으로 지역 고밀화, 교통 체증, 일조 차단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재건축 욕구를 부추겨 아파트 도미노 현상이 우려된다"며 "고밀화 주택건설정책을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히 "현재 광주시는 주택 10채 가운데 7채 이상이 아파트인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시공 예정인 아파트만도 42개 단지 6만 5천여 세대가 대기 중이고 시설녹지면적은 2016년에 비해 2017년에 207,467㎡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광주는 지가 상승으로 녹지공간 확보가 어렵고 건축법에서 옥상 녹화를 대지의 조정으로 인정하고 있는 만큼 건축물 옥상 녹화를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도시농업팀 신설을 촉구했다.

 

장재성 의원(민, 서구 1)은 "2018년부터 2028년까지 공급이 예상되는 아파트는 19만 9244세대로 신도시 건설 규모를 넘어서고 있는 반면 광주시 인구는 최근 4년 동안 5,947명이 감소하는 등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파트 문제에 완충 여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프랑스 보르도시 '주택에너지 효율개선공사'와 파리의 '참여형 공동주택사업, 호주 멜버른시의 '시민참여 주택재개발정책'등을 참고해 광주시 주거정책도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환돼야 하고 지속개발이 가능한 형태의 주거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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