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119출동 시 이송거부·거절 많아…소방력 낭비 심각

전남지역 119출동 시 이송거부·거절 많아…소방력 낭비 심각

나광국 전남도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
"실제 응급상황 골든타임 놓칠 우려...비응급 환자 이송 저감 대책 추진해야"

전남도의회 나광국 의원

 

긴급하지 않은 경우에 구급차를 불러 이송거부·거절을 당하는 사례가 많아 소방력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의회 나광국 의원(안전건설소방위원회, 무안2)은 전남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소방본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오인신고, 이송거부, 이송거절로 인한 출동건수가 2,500여 건에 달해 소방력 낭비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19년 9월 말 기준으로 전남도내 구급통계를 살펴보면 응급환자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단순감기·치통·단순타박 등 응급이 아닌 상황으로 보호자나 환자가 이송을 거부한 경우가 2,399건, 출동 구급대원이 단순 주취 등으로 이송을 거절한 경우가 89건, 오인신고가 18건으로 총 2,506건이다.

나광국 의원은 “이송거부와 거절 등 잦은 오인출동은 소방력 낭비와 더불어 실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골든타임을 놓쳐 재산피해 뿐만 아니라 인명피해를 키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오인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소, 상황, 원인, 날씨 등을 적용해 비응급 환자 이송 저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광주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