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오찬에 황제골프까지' 전두환 재판 불출석 취소 여부 '관심'

'12·12 오찬에 황제골프까지' 전두환 재판 불출석 취소 여부 '관심'

16일 오후 2시 광주지법서 형사재판… 불출석 허가 취소 목소리 높아

(사진=자료 사진)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12·12 오찬에 황제골프까지 즐기는 행보로 전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전두환(88) 씨에 대한 형사재판이 16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전 씨에 대한 불출석 허가를 취소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판부의 판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형사 8 단독 장동혁 판사의 심리로 16일 오후 2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씨의 재판이 진행된다.

이날 재판은 8번째 증인신문으로 5·18 당시 군 간부들이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무엇보다 전 씨의 출석 여부다.

재판부가 지난 5월 피고인 불출석을 허가한 뒤로 이날 현재까지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전 씨는 이날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전 씨가 골프를 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고 지난 12일에는 오찬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출석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 불신을 초래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며 "지금이라도 불출석을 취소하고 소환통지서를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5월 단체와 각 정당, 정치인 등도 성명을 통해 전 씨의 행보를 규탄하며 불출석 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전 씨 측은 알츠하이머 등으로 인해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전씨 측이 주장하고 있는 불출석 사유와 상반된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재판부가 어떤 판단이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전두환 씨는 2017년 4월에 펴낸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2018년 5월 형사재판에 넘겨졌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광주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