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지역구를 가다⑨ 전남 목포시

4·15총선 지역구를 가다⑨ 전남 목포시

'정치 9단' 박지원 VS 압도적 당지지율 민주당 VS 정의당 윤소하 대결
민주당 경선...김원이,우기종 2명 압축 '박원순.이낙연 대결' 프레임 전개

광주CBS는 4.15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살펴보는 연속보도를 마련했다. 17일에는 아홉 번째로 전남 목포시 선거구를 보도한다.

DJ의 정치적 고향으로 호남 정치의 한을 상징하고 있는 전남 목포선거구에는 당초 7명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더불어민주당이 3명을 컷오프하면서 4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목포 재래시장을 방문해 유권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는 박지원 의원.(사진=박지원 의원측 제공)

 

목포에서만 18.19.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이 비례대표국회의원을 포함해 5선(지역구 4선)도전에 나서고 있다.

박 의원은 21대 총선에 도전하고 있는 여타 후보보다 폭넓고, 높은 인지도와 함께 금귀월래(금요일 지역구로 내려와 월요일 아침 여의도로 돌아감)로 지역구를 관리해온 것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빅지원 의원도 민주평화당 분당과 민주당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세, 그리고 세대교체론으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2년간 목포를 박제된 도시로 만들어놓고 또다시 표를 달라고 그가 나섰다"고 빅지원 의원을 비판하고 나서는 등 목포부동산투기의혹으로 불거진 두사람의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는 모양새여서 박지원 의원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목포 청호시장을 방문한 정의당 윤소하 의원.(사진=윤소하 의원측 제공)

 

또 18대와 19대 총선에서 박지원 의원과 정면대결을 펼쳤던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3번째 도전장을 내밀며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그동안 호남민심을 대변하고 적폐청산에 앞장섰다는 이미지가 강점으로 목포에 의과대학 유치에 힘써왔다는 것도 지역민의 마음을 파고 들고 있다.

이와함께 더불어 민주당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율 때문에 본선보다 더 뜨겁게 펼쳐지고 있는 것이 민주당 후보경선이다.

민주당 후보 경선에는 당초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우기종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 김한창 공공서비스 노동조합총연맹 정책연구원장, 배종호 세한대 교수, 안요삼 전 목포시지역위 노동인권 특별위원장 등 모두 5명이 나섰으나 민주당은 김원이, 우기종 두 예비후보로 압축했다.

 

김원이 예비후보는 '목포역 부지 시민광장 조성과 근대역사문화특구지정' 등 10대 공약을, 우기종 예비후보는 '스마트 블루시티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수도 목포!'라는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광역단체 정무부지사를 지낸 경력을 가지고 있는 김원이, 우기종 두 예비후보의 대결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면서 경선초반부터 한치의 양보없는 성명과 비난전이 이어지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기종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권리당원명부 과다조회로 징계를 내리자 "박원순의 사람을 국회 입성시키기 위해 이낙연 죽이기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민주당 목포지역 경선을 '박원순 VS 이낙연'의 대결구도 프레임으로 끌어가고 있다.

그러나 우기종 예비후보는 권리당원과다 조회로 중앙당으로부터 강한 징계를 받아 민주당 경선전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총선에서 전남 목포는 수성에 나서는 박지원 후보와 압도적인 당 지지율을 등에업은 민주당 후보, 진보의 아이콘 정의당 윤소하 후보의 대결에서 누가 국회에 입성하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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