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형배 예비후보 "광산 발전 견인할 검증된 인물 자부"

민주당 민형배 예비후보 "광산 발전 견인할 검증된 인물 자부"

  • 2020-02-27 18:10

광주 CBS등 5사 주최 4.15 총선 민주당 광주 광산을 경선후보 토론
박시종 후보 불참으로 민형배 후보 단독 대담으로 개최
민형배 후보 "작은 생활 영역에서 국정 영역까지 잘 해나갈 실력있다"

■ 주최 : 광주CBS, CMB광주방송, 무등일보, 뉴시스, KCTV광주방송
■ 사회 : 조선대학교 김유미 교수
■ 대담 :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
■ 대담 일시 : 2월 27일 목요일 10시 CMB광주방송
2월 27일(목) 오전 10시 CMB광주방송.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민형배 후보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경선 토론 인터뷰 전문]

◇김유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진행을 맡은 김유미입니다. 오늘로써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4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과 판단을 돕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경선 토론을 마련했는데요. 두 명의 경선 후보 중 오늘 이 시간에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를 모시고 비전과 정책을 들어보겠습니다. 박시종 후보는 저희 측에서 초청을 했지만 개인 사유로 불참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초청토론은 광주CBS, 무등일보, 뉴시스, KCTV광주방송, CMB광주방송의 공동주최로 지금부터 25분 간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그럼 오늘 대담을 위해 참석해주신 후보자와 인사 나누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예비후보입니다.

◆민형배> 반갑습니다.

◇김유미> 오늘 대답은 모두발언을 비롯해 공통질문과, 개별질문, 마무리발언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각 발언마다 주어진 발언 시간 지켜주시고 후보의 정책과 자질을 검증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그럼 오늘 첫 순서로 어떤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에 도전하는지 들어보겠습니다. 민형배 후보 모두발언 해주시죠. 시간은 2분 드리겠습니다.

◆민형배>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광주 광산을 지역에 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준비하고 있는 민형배입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 크신 줄 압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는 물론이고 온 국민이 총력대응을 하고 있는 이 상황,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제 소개를 드리기 앞서서 정부 관계자는 물론이고 정부의 지자체 공직자와 코로나19에 맞서서 사투를 벌이다시피 하고 있는 의료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 올립니다. 존경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저는 광주에서 공부했고 광주에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을 길렀습니다. 30대 청춘 시절에는 언론인으로 주로 활동하다가 90년대 말 민주화운동과 언론노조운동을 하다가 퇴직했습니다. 그 이후에 대학에서 연구하고 강의하면서 시민단체 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가 선배님들의 추천으로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으로 들어가서 이후에 사회 조정 비서관으로 승진을 해서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국정을 보좌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후에는 2010년부터 8년 간 광산구청장을 맡아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자치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고 부대끼면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고민해왔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로 부르셔서 다시 자치발전 비서관과 사회정책 비서관으로 국정을 보좌했습니다. 정부와 시민사회, 정치와 행정 등 다양한 영역 업무를 두루 경험하면서 광주와 더불어서 차근차근 성장해왔습니다. 사랑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이제 제게 국회의원 기회를 주신다면 지금까지 쌓아올린 저의 경험과 역량, 자산과 인적 네트워크를 광주에 유용하게, 사람에게 이롭게, 광산의 가치를 높이는데 쓰고자 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나라, 더 당당한 광주, 그리고 내 삶이 행복한 광산, 책임지고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유미> 민형배 후보의 모두발언이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대담에 들어가 볼 텐데요. 먼저 공통질문입니다. 전국이 코로나19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지역도 두 명의 확진자가 퇴원한 이후에 다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불안감 속에 지역경제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묘안과 해결책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답변 시간 3분 드리겠습니다.

◆민형배> 묘안이라고 하니까 부담스럽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대규모 추경의 신속한 편성과 집행이 가장 분명하고 정직한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정부에 추경 편성을 요청했고 미래통합당도 반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곧바로 대통령께서 추경 편성을 지시하셨죠. 코로나 초기 단계에는 추경 편성에 대해 유보적이었습니다. 당시 상황에서는 예비비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봤죠.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2월 18일에 31번 확진자를 통해서 코로나19 국면이 대구, 경북지역 그리고 신천지를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우려했던 지역사회 감염이 아주 좋지 않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추경은 예측할 수 없었던 특별한 상황에 대비한 예산입니다. 태풍이나 홍수, 여러 종류의 재난, 대외 경제 여건의 급격한 변화, 갈등을 위한 예산이죠, 그래서 타이밍과 속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은 거의 사회적 재난 상황입니다. 그것도 과잉대응이 필요한 상황이죠. 그래서 이번 추경의 의미는 아주 특별하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의학적 대응, 그 자체에 그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지금 사회적 재난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이럴 때 사회적 약자들이 특별히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보호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서민경제와 지역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무엇보다도 막아야 합니다. 그래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서민경제,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긴급 재정 지원을 하자는 것이 추경 편성의 이유입니다. 그것도 조금 과하다싶은 만큼 많이 하자는 겁니다. 현재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예비비 4조 원으로는 코로나19를 의학적으로 방어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문제는 경제 분야입니다. 경기침체를 방어하는 성격의 추경이어야 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지금 규모로 거론되고 있는 것의 2배, 10조 정도 거론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20조 이상 투입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문제입니다. 원칙적으로 추경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단서를 달고 있거든요. 항목을 살펴서 선심성 예산을 깎겠다고 합니다. 아마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나올 텐데요. 그렇다면 이건 거꾸로 접근하면 될 겁니다. 야당이 먼저 항목을 제시하고 편성해야 될 항목과 편성하면 안 되는 항목을 정부가 예산 편성할 때 신속하게 시간을 줄여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야당의 도움이 무엇보다 절실한데 지금 미래통합당이 남의 일처럼 그렇게 말해선 안 됩니다. 지금은 긴급 상황입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추경 이야기만 나오면 정부가 돈을 펑펑 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자신들의 정권들이 운영하던 2009년에는 28조를 추경으로 편성했습니다. 2013년에는 17조를 했죠. 선거가 있다고 해서 서민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긴급하게 대규모 추경을 편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유미> 첫 번째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어봤습니다. 지금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경선후보 초청 토론회는 광주CBS, 무등일보, 뉴시스, KCTV광주방송, CMB광주방송의 공동주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공통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광주 제조업 생산에서 산업단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광주 경제 활동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산업단지들이 조성된 지 오래되면서 노후화 되어 있고 근무환경도 열악해서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장소가 되고 있는데요. 광산구의 제조업 활성화와 더불어서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민형배 후보 답변 시간 3분 드리겠습니다.

◆민형배> 잘 아시는 것처럼 광산은 광주 제조업의 중심지입니다.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죠. 그런데 제조업이라고 하는 것은 경제 실질이고 생산의 기본적인 토대입니다. 그래서 정부도 지금 제조업 르네상스 정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두 가지입니다. 기왕에 있는 제조업은 잘 보호를 해야 하는 것이 맞고요. 그 다음에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 광주형일자리 성공적 추진, 그린뉴딜과 제조업의 혁신, 이런 것들, 즉 미래 산업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안착되도록, 그렇게 해서 광주의 미래 먹거리, 일거리를 마련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먼저 제조업이 튼튼하면 위기가 오더라도 일어설 수 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제조업이 하락하면 금융도, 다른 경제도 다 무너집니다. 그래서 현재 주춤하고 있는 제조업은 아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는 산단이 노후화했거나 제조업의 성격이 전통산업에 머물러 있는 겁니다. 광산의 경우, 다시 말해 광주의 경우는 대형 제조업이 두 군데 몰려 있습니다. 하남산단에는 말씀드린 것처럼 전통 제조업이 몰려 있고요. 평동산단에는 비교적 공해가 적은 신규 제조업체들이 많습니다. 이 전통 산업 문제, 하남산단의 경우 노후화가 문제인데, 그런데 근래에 여기 역시 산단혁신 산업이 진행돼서 실제로 가보면 많이 좋아진 걸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좋아질 겁니다. 그래서 이 분야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재정을 투입하고 앞으로도 투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의 제조업 르네상스 정책 기조, 앞서 말씀드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첨단산단이 하나 더 있죠. 이 산단은 사실은 활성화 정도가 약합니다. 산업단지가 첨단산업을 많이 유치하지 못하고 택지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문재인 정부 들어서 도약할 체계가 갖춰지고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특히 첨단3지구, 새로 조성 중인데요. 여기에 인공지능, AI죠, AI 집적단지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차질 없이 조성하기 위해서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이 됐습니다. 이런 것들을 잘 뒷받침하는 것이 정치권이 해야 할 역할이고 제가 꼭 그렇게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다음에 이제 에너지 혁신 사업, 에너지 관련 사업과 그린뉴딜은 신재생 에너지죠, 이쪽은 첨단과 연계해서 에너지밸리와 함께 추진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진행되고 있는 광주형일자리, 이거는 빛그린산단에 조립차공장이 들어설 예정인데요. 이 효과가 진곡산단과 하남산단으로 연결될 겁니다. 산단 구성에 업그레이드 역할을 해야 할 텐데 이것도 역시 잘 챙겨야 할 분야라고 봅니다. 요약하면 기존 제조업은 더 혁신적으로 그리고 미래 산업들은 확장해서 잘 추진해나가자,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유미> 민형배 후보께 공통질문을 드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세 번째 공통질문 드리겠습니다. 광산을 지역은 광주의 어느 곳보다 다양성이 공존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도시와 농촌, 신도시, 산단 등 권역별 특징이 각각 있는데요. 신도시로 자리 잡고 있는 수완도, 그리고 비아, 하남, 임곡은 농촌과 산단이 공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새로운 신도시로 시작해 나이를 먹은 첨단도 있습니다. 권역별로 불균등함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이에 대한 답변을 들어보겠습니다. 역시 3분 드리겠습니다.

◆민형배> 지금 말씀하신 것은 제가 2010년에 광산구청장에 처음 나설 때 광산의 특성을 그렇게 정의한 바 있습니다. 광산은 다양성의 도시입니다. 더불어서 광산은 아주 역동적인 곳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런 곳에서는 두 가지 방향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나는 권역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권역과 권역 사이에 교류와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지 불균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기초적 여건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각 권역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정책을 차별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첫 번째 권역별 이동과 교류, 협력이 활발하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통체계를 잘 정비해야 합니다. 2026년에 완전 개통 예정인 지하철 2호선 같은 경우에 대중교통체계를 전면적으로 수정하게 될 텐데요. 이것이 각 권역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도록 그렇게 합니다. 이 경우에 보면 지금 하남 쪽이 빠져 있는 그런 게 있어서 계속 문제제기에 있습니다. 고민을 다시 해봐야 됩니다. 그리고 농촌 지역과 관련해서도 제가 전에 천원택시를 도입한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것도 고려해야 된다고 봅니다. 여기 예산이 필요할 텐데요. 국회의원에 당선이 된다면 이런 일들을 잘 뒷받침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각 권역에 맞는 정책을 세워서 차별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첨단은 산업지구로 지정된 이후에 벌써 30년가량이 흘렀습니다.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도시 여건이긴 합니다만 도시 정비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첨단 지역은 그런 방향에서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2008년부터 시작된 수완지구는 사람으로 치면 청소년 같은 곳인데요. 실제로 유소년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아주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한 곳입니다. 이곳은 크게 보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도시생활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예를 들면 주차문제나 교통 오지 같은 이런 것도 해소해줘야 하고요. 그리고 이쪽에는 친환경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밀도가 아주 높은 곳이기 때문에 풍영천을 중심으로 해서 숲도 가꾸고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정주여건과 교육여건을 잘 살펴야 한단 이야깁니다. 하남 같은 경우는 특히 고교 유치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고요. 신창지구 같은 곳에는 복합문화센터, 이런 것들이 특히 KBS 송신소 부지가 있는데, 이런 곳에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이곳에는 단순한 문화센터가 아니라 복합문화센터를 가져가서 시민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유미> 이번에는 후보에게 드리는 개별질문입니다. 지난 20대 국회 의정활동은 지역민의 기대에 비해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국회의원에게 가장 필요한 역할과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민형배 후보 답변 시간 3분 드리겠습니다.

◆민형배> 말씀하신대로 지난 20대 국회는 생산성이 최악이다, 이런 평가를 받을 정도로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줬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막바지에 가동된 이른바 4+1 협의체를 통해서 혁신적인 개혁 입법들을 통과시켰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생산성이 높았다 보기에는 어렵겠습니다. 우리 광주시민, 특히 모든 촛불시민들이 간절하게 원했던 나라다운 나라를 늘 국회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에 의회권력의 교체를 간절히 원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 더욱 기다렸을 줄 압니다. 아시다시피 국회의원은 뽑기는 지역에서 하지만 일은 정부 일을 하게 됩니다. 국정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국정에 대한 폭넓은 통찰력과 정밀한 감각이 동시에 필요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을 하면 할수록 지역과 나라가 함께 성정할 수 있도록 판을 짜는 능력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회의원은 아주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문제를 정책으로, 법안으로 다듬어 내야 되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중재능력, 대화능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사회적 합의 수준을 높이는 데는 시민사회와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잘 듣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그러려면 현장을 찾아서 맡겨주신 유권자들, 시민의 의견을 끊임없이 묻고 정당정치를 함께하고 기초의원,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등과 함께 협력하면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사회적 합의 수준을 높여야만 입법 후에도 이런 정책들이 연착륙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이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서 국정 전반을 조사하는 엄중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국가예산이 국가 전체에 균형발전을 위해서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소외되는 지역은 없는지 잘 살펴보기 위해서는 포용국가와 사회정책에 대해, 그러니까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지역의 현장, 세심하게 살필 수 있고 현장을 아주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국회의원의 자질과 성격에 맞는 장점을 갖췄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자치단체장으로서 열심히 해왔습니다. 그리고 포용국가, 사회정책을 다루는, 전국의 균형발전을 다루는 자치발전 비서관, 사회정책 비서관으로 폭넓은 행정경험과 국정경험을 해왔습니다. 이제 광주의 국회의원은 국정과 광주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현장을 잘 알고 국정을 두루 포괄할 수 있으면서도 국정과 광주를 잘 연결할 수 있는 노둣돌 역할을 해야 하는데요. 제가 감히 그 적임자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김유미> 국회의원의 역할과 자질에 대한 첫 번째 개별질문에 대한 답변 들어봤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개별질문입니다. 총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과 함께 다른 예비후보자와 다른 자신만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묻겠습니다. 역시 답변 시간 3분 드리겠습니다.

◆민형배> 저는 제 경력을 말씀드렸듯이 줄곧 분권과 자치에 기반한 튼튼한 사회, 건강한 사회, 그리고 시민 누구에게나 격차와 억압, 차별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추구해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비서관으로서 일하면서, 또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국정을 보좌하면서 정부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정말 여러 가지 일을 함께 고민하고 실행해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국회의 문턱에 가면 막힐 때가 정말 많았습니다. 촛불시민의 열망을 담고 힘차게 출발한 문재인 정부가 늘 촛불 이전에 구성된 국회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이 불일치를 해결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돼서 국회의원에 나서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다른 후보자와 다른 저만의 경쟁력,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영역을 넘나드는 다양한 경험, 검증된 실력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자치단체장으로서 일을 잘 했다고 평가하셔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다시 청와대로 불러서 국정을 보좌하도록 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지역과 중앙, 행정과 정치를 모두 경험했습니다. 어떤 때는 비판적 입장에서도 일을 해봤고 또 책임지고 집행하는 입장에서도 일을 해봤습니다. 어느 때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제법 잘 알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광산구민과 함께한 8년 광산구청장, 괜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광산에서 시작해서 그것이 중앙정부까지 확산된 정책들이 많고 전국단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광산에서 성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의 성과와 사람의 성과는 광산구청장으로 일하면서 검증된 저의 경쟁력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또 제가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했던 일들, 이건 광주와 광산의 일이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자치발전 비서관으로 일할 때 주요 업무가 광주형일자리나 한전공대 설립 지원이나 AI 집적단지 조성 예타 면제 사업 같은 대통령의 호남 공약을 직접 챙기는 일이었습니다. 또 사회정책 비서관으로 일할 때는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나 커뮤니티 케어 같은 시민의 삶과 밀접한 정책들을 직접 추진해왔습니다. 이런 다양하고 구체적인 경험들을 통해서 아주 세심한 작은 생활 영역에서 큰 국정 영역까지 원활하게 잘 이어갈 실력을 갖췄다고 자부합니다.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과 광주의 기회입니다. 광주에는 주어진 4년을 낭비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일꾼이 필요합니다. 숱한 현안과 갈등을 과감하게 결단하고 실제로 책임지고 처리하고 마무리까지 하려면 다양한 경험은 물론이고 담대함과 정교함을 모두 가진 검증된 인물이 필요합니다. 저에게 맡겨주신다면 아낌없이 역량을 쏟아 붓겠습니다.

◇김유미>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경선 토론, 이제 마칠 시간입니다.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나 미처 답변하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마무리 시간 2분 드리겠습니다.

◆민형배>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제가 정치하는 제 삶에 있어서 이렇게 정치해야겠다고 세운 두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 번째 원칙은 시민주권 정치입니다. 저는 여의도 안에 갇혀서 이익을 다투고 그런 정치가 아니라 시민의 요청과 주권자의 열망을 오히려 여의도에 관철시키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여의도에서 지역으로 정치의 중심을 옮기는 일은 아주 당연하지만 사실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을 정치의 반전이다, 이렇게 표현합니다. 두 번째 원칙은 현장정치입니다. 국정의 최전선은 여의도가 아니라 우리들의 생활 현장입니다. 생활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부대끼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정책을 완성해나가는 그런 정치, 하고 싶습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정치보다는 시민의 집단지성을 조직하는 시민 중심의 주권자 정치의 풍토를 여의도에 심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오는 4월 15일 하루의 선택이 앞으로 4년 광산과 광주,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습니다. 우선은 누구를, 어느 당을 선택하시든지 빠짐없이 투표를 하셔서 시민의 권리를 꼭 행사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누가 일을 제대로 할 것인지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려면 어떤 일을 그동안 해왔고 또 어떤 성과를 냈는지, 그 사람의 과거를 보면 어느 정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잘 선택하셔서 광주에도 좋고 대한민국도 성장시키는 그런 인물을 함께 만들었으면 합니다. 특히 광산구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그런 선택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 민형배, 잘 준비해왔습니다. 믿고 맡겨주십시오. 시민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요. 민형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유미> 오늘 이 시간이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에 도움이 됐길 바라며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예비후보 경선 토론을 마치겠습니다. 오늘 바쁘신 가운데 나오셔서 함께 해주신 민형배 후보 선전을 기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CBS, 무등일보, 뉴시스, KCTV광주방송, CMB광주방송이 공동주최한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경선 토론회였습니다. 함께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광주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