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1·중2·초3~4학년 6만여 명, 3일 추가 등교

전남 고1·중2·초3~4학년 6만여 명, 3일 추가 등교

격일제·교차수업 등으로 밀집도 최소화

 

정부의 학년별 순차 등교 수업 방침에 따라 오는 3일 전라남도 관내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학년·4학년 학생 6만여 명이 추가로 등교 수업에 나선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5월 20일과 27일에 이어 오는 3일 새롭게 등교하는 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127 학교 1만 6100명) 중학교 2학년(130 학교 1만 3880명), 초등학교 3학년·4학년(428 학교 2만 9331명), 특수학교 546명 등 총 5만 9857명이라고 2일 밝혔다.

3일 등교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전남 도내 전체 학생(20만 6943명)의 79.1%인 16만 739명이 등교 수업을 하게 되며, 오는 8일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6학년까지 등교하면 모든 학교의 등교 수업이 이뤄지게 된다.

전라남도교육청은 등교 수업 학생 수가 늘어남에 따라 학생 밀집도 및 접촉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아이들을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지켜낼 방침이다. 특히 과대 학교와 과밀 학급의 학생 분산 대책을 세워 밀집도를 완화할 계획이다.

전교생 900명 이상 초등학교(20 학교)의 경우 1학년·2학년 우선 등교를 권장하고, 3학년부터 6학년은 격일 또는 격주제 등교 룰 운영해 오는 8일 이후 전교생이 등교하더라도 등교학생이 전체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중·고등학교도 지역감염 우려가 확산되는 학교의 경우 등교학생이 3분의 2 이상을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3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1학년·2학년은 등교 및 원격 수업을 격주로 학교 여건과 상황에 따라 운영 방법을 다르게 해 밀집도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내 8개 특수학교 학생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차량 내 거리두기 확보를 위해 1억 4400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통학버스를 증차하고, 급식지도 보조인력과 안전요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감염 위험이 높은 코인 노래방·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학생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생활지도를 더욱 강화하고, 등교 수업 학생들의 심리 지원도 펼친다.

전라남도 장석웅 교육감은 "등교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며 "교육청과 학교는 학생들의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해 어렵게 맞은 등교 수업이 허사가 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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