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코로나19 매개지로 지목되는 광주 동구의 금양오피스텔(사진=자료사진)
지난 주말 이후 4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게 된 주요 매개지로 방문판매업체가 입주한 광주시 동구 금양오피스텔이 지목되고 있다.
광주시는 이곳의 출입자와 확진자를 대상으로 감염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주말 이후 광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49명이고 이 가운데 해외 입국자 1명을 제외한 48명이 지역사회감염 확진자다(2일 오후 6시 현재).
광주시는 지난달 27일 광주의 사찰 광륵사에서 6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이 곳을 유력한 전파지로 보고 추적해왔지만, 이날 오후까지 이 사찰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고 있다.
또 해피뷰 병원도 6명의 확진자가 나오긴 했지만 400명이 넘는 의료진 등에 대한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나오자 이 곳은 전파지에서 뺐다.
대신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제주도 방문자'로 별도 관리하고 있다.
대신에 광주 사랑교회(확진자 13명)와 한울요양병원(4명), 아가페실버센터(3명) 등을 추적해 보니 그 중심에 금양오피스텔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방문판매업체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금양오피스텔 출입자들이 교회와 요양시설, 심지어 예식장 등을 돌아다니며 전파를 시킨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일부 확진자들은 GPS추적 결과 대전 등 다른 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가운데 37번 확진자의 경우 방역당국은 물론 경찰 조사에서 조차 진술을 거부하는 등 감염경로 추적을 방해하고 있다.
종합해 보면 금양오피스텔 출입자 가운데 방문판매업을 하는 몇 명의 인원이 대전을 비롯한 다른 지역 판매행사에 참석하면서 감염돼 광주로 돌아온 뒤 다른 확진자들을 감염시켰을 수 있다는 그림이 그려진다.
하지만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가 최종 확인할 때까지는 속단할 수 없다는 것이 광주시의 입장이다.
광주시는 "금양오피스텔 방문 판매 조직 외에도 시중에 다른 조직이 더 있고, 이를 통해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철저한 뱡역수칙 준수와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