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확산 속 상당 수 교회 예배

광주 코로나19 확산 속 상당 수 교회 예배

1492개 교회 중 온라인예배 또는 취소 408곳 불과
1084곳은 교회서 예배...50인 미만 1029곳
55곳은 50인 이상 모이는 등 방역수칙 위반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광주 일곡중앙교회 전경(사진=자료사진)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당 수 교회가 주일 예배를 드리고 일부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1492개 교회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이날 교회 예배를 취소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 곳이 408곳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교회에서 예배를 실시한 곳은 1084곳으로 집계됐다.

1084곳 가운데 50인 미만의 성도가 예배에 참석한 곳이 1029곳이었다.

광주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병역대응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강화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 1일부터 집합과 모임, 행사의 경우 참석인원이 실내는 50명 이상, 실외는 100명 이상일 경우 개최를 전면 금지됐다. 부득이하게 실내 50명 미만, 실외 100명 미만의 행사를 개최하더라도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사람 간 일정간격 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55개 교회는 50명 이상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일부 교회는 출입명부를 작성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6월 27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77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76명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파악되는 등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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