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환경단체, "무등산 자락 고급빌라 건설 중단해야"

광주 시민·환경단체, "무등산 자락 고급빌라 건설 중단해야"

22일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광주지역 26개 시민환경단체들로 구성된 무등산 신양캐슬 신축 반대 시민연대가 광주 동구청 서석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양파크호텔 부지에 공동주택 건립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사진=김한영 기자)

 

광주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이 무등산 자락의 신양파크호텔 부지에 공동주택 건립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광주지역 26개 시민·환경단체들로 구성된 '무등산 신양캐슬 신축 반대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22일 오전 광주 동구청 서석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와 동구청은 무등산 자락 신양파크 호텔 부지의 공동주택단지 계획을 반려시키고 복원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무등산의 주택단지 개발은 신양캐슬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무등산 자락의 연쇄적 개발을 부추기는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공원인 무등산 자락의 자연녹지 공간에 공동주택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도시관리 기본에 어긋난다"며 "자연녹지의 경우 불가피한 경우에 제한적인 개발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고급 주택단지 개발은 이 경우에 해당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민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등산 신양파크호텔 자리 공동주택 단지 개발 불허 △무등산 일대 난개발 시도에 대한 대책 마련 △도시 공공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대안 마련 등을 광주시와 광주 동구청 등에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시민들은 국립공원 승격과 무등산 복원을 위한 정상부 군부대 이전, 운림온천 개발 저지 등을 이끌었다"며"무등산 신양캐슬 신축 반대 시민연대를 통해 무등산과 무등산 일대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1981년 문을 연 신양파크호텔은 한때 광주를 대표하는 호텔이었지만 시설 노후와 영업 부진 등으로 지난 2019년 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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