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광주시, 광주민간공항 이전 협약 협조해야"

전라남도 "광주시, 광주민간공항 이전 협약 협조해야"

광주시의회에서의 광주시 교통건설국장 발언 반박
'광주 민간공항 이전 협약' 이행 촉구

 

전라남도는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이 최근 광주시의회 답변에서 '군 공항 이전을 전제로 광주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과 통합하겠다고 약속했다'는 발언은 "지난 2018년 작성한 협약서에는 없는 내용"이라고 23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지난 2018년 6월 광주혁신위원회에서 "광주민간공항은 군 공항 이전과 별개로 조건 없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했고, 구체적인 이전시기는 광주전남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논의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2018년 8월 20일 민선 7기 첫 개최된 광주전남상생위원회는 광주민간공항·무안국제공항 통합을 협력과제로 선정해 적극 실천해 나갈 것에 합의했으며, 광주시·전라남도·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을 국토 서남권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광주민간공항을 오는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가계획인 '제4·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20)'의 '지자체 간 합의가 되면 이전한다'는 조건이 충족돼 국토교통부에서도 이를 토대로 항공정책 최상위 계획인 '제3차 항공정책 기본계획(2020~2024)'에 '광주 민간공항과 무안국제공항 통합 등은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내용을 지난 1월 확정 고시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에 통합한다는 전제하에 KTX 호남고속철도 무안공항 공유와 활주로 확장(2800m→3200m), 관리동 신축, 주차장 증설 등 기반·편익시설 확충에 2조 543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 중이다.

아울러, 전라남도는 군 공항 이전 문제의 합리적인 대안 모색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광주전남 정책 TF'를 구성해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범정부적 인센티브 안 마련을 위해 광주시와 의견 등을 협의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전라남도의 제안으로 광주시와 함께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사례 벤치마킹을 위한 현장방문도 실시할 계획이다.

전라남도 박철원 도로교통과장은 "광주민간공항 이전과 군 공항을 연계한 것은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상생정신을 훼손하고 시·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발언"이라며 "지자체 간 협약을 반드시 지켜 무안국제공항이 거점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광주시는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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