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체육회가 최근 일선 시·군 체육회에서 발생한 갑질과 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했지만 해당 체육회 관계자들에 대한 징계나 구체적인 재발 방지책이 없어 알맹이 없는 맹탕 사과에 불과하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전라남도체육회 김재무 회장은 28일 오전 간담회를 열고 일선 체육회의 문제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민선 체육회장에 대한 징계 규정이 모호한 것으로 확인돼 허술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전남도청 주변에서는 "잘못에 대해 사과하는 데도 준비가 필요하다"며 "전라남도체육회의 허술함이 일선 시·군 체육회의 일탈로 여실히 나타난 것 같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