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린이보호구역 사망' 현장 횡단보도 폐지한다

'광주 어린이보호구역 사망' 현장 횡단보도 폐지한다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지난 17일 세 남매와 어머니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정차 후 출발하던 8.5톤 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김한영 기자)

 

최근 일가족 4명이 트럭이 치여 1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광주시가 사고 구역의 횡단보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광주시 시민권익위원회는 24일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발생 현장에서 사고 지점 시설 개선을 위한 2차 현장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광주시와 북구청, 경찰, 도로교통공단 등과 주민 대표들이 참여한 간담회에서는 신호기 설치 대신 사고 지점 주변 횡단보도 2개를 모두 없애는 방안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주민들은 우선 3개월간 횡단보도를 삭제하는 개선안을 시범 운영한 뒤 보완책을 마련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이후 아파트 단지 진·출입 교차로 주변 2곳의 횡단보도를 모두 없애고,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해 보행자 차로 진입 금지 펜스를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7일 오전 8시 50분쯤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세 남매와 어머니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정차 후 출발하던 8.5톤 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살 여아가 숨졌으며, 4살 언니와 30대 어머니도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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