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벧엘교회 ‘코로나극복’ 1억원 지원

광주벧엘교회 ‘코로나극복’ 1억원 지원

부활절·성탄 헌금 등 두 차례 걸쳐
상가교회· 교회주변 소상공인 나눠
지역사회 속에서의 교회의 역활 강조

광주벧엘교회(위임목사 리종빈)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제교회와 노회내 상가형 임대교회, 주변 소상공인 등에게 두 차례에 걸쳐 1억 100만원을 지원했다.

광주벧엘교회가 마련한 이 기금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해 곤경에 처한 상가형 임대교회와 벧엘교회에서 개척해 나간 형제교회, 교회주변 소규모 상가 등 100여 곳에 전해져 어려움을 함께 나눴다.

광주벧엘교회는 지난해 4월 부활절 헌금 전액과 교회예산을 줄여 마련한 코로나19 긴급구제금 등 6,100만원을 전남노회(예장통합)내 상가형 임대교회 40곳에 50만원씩 2천만원을, 형제교회 11곳에 100만원씩 1,100만원을 지원했으며 교회 내 150 가정에 20만원씩 3천만원을 지원했다.

이어 올해 설 명절을 맞아 지난해 성탄헌금 전액과 일부 헌금을 더해 4천만원을 구제예산으로 편성한 광주벧엘교회는 전남노회 내 자립대상 교회와 상가형 임대교회 43곳과, 형제교회 17곳 등 60곳에 50만원씩 지원했다.

이번에 선정된 교회는 현재 노회의 동반성장위원회 지원이 없고, 세례교인 20명 미만인 교회 43곳이다.

광주벧엘교회 리종빈 위임목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대면예배를 드릴 수 없어 모든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별히 상가형 임대교회 등은 월세를 내기조차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덜한 우리교회가 예산을 줄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며 “적은 물질이지만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광주벧엘교회(리종기 위임목사)는 소상공인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금 천만원 남구청(김병내 청장)에 전달했다. 한세민

 

특별히 광주벧엘교회는 코로나19로 경영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광주벧엘교회 리종빈 위임목사 등 교회 관계자들은 17일 오후 남구청을 방문해 김병내 구청장에게 현금 천만원을 지정 기탁했다.

이 기탁금은 월산4동 광주벧엘교회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 중인 점주 35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현금으로 지원된다.

리 목사는 "신앙의 유무와 업종에 상관없이 소상공인 분들의 어려움과 힘든 현실 하나만 헤아리자는 마음으로 나섰다"며 "교회 주변의 상가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병내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일상의 평화가 깨지고, 모두가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벧엘교회의 후원의 손길은 큰 위로가 될 것이다”며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코로나19를 반드시 이겨내자”고 말했다.

한편 광주벧엘교회는 그 동안 성탄 헌금 전액을 이웃구제에 사용해 왔다. 저소득층 개안수술과 세월호 유가족 위로, 포항지진 피해자 돕기와 여수시장 화재 피해자 돕기 등 고난과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데 사용해왔다.

지난 해 2월 광주벧엘교회는 코로나19의 선제적 대응 조치로 주일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와 지역사회 속에서의 교회의 역할, 차별과 혐오가 아닌 신뢰와 연대의 성숙한 사회를 위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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