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0년 11월 30일부터 전면 중단했던 무안~제주 간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무안~제주 노선을 주 4편(금~월) 부정기로 우선 운항하고 이용객 추이에 따라 정기선 전환과 증편도 검토하기로 했다.
무안국제공항은 지난 2019년 90만 명이 이용해 전년보다 68%의 이용객 상승률을 보이며 전국 1위를 기록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서 위상을 쌓아갔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요 급락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모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무안국제공항의 운항 재개를 위해 무안군과 한국공항공사, 제주항공, 무안공항 활성화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전라남도는 제주항공과 공동으로 관광 전남을 알리고 무안국제공항 운항 재개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5월 중 '남도 여행 보물찾기 및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라남도 박철원 도로교통과장은 "우선 무안국제공항 국내선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코로나19 극복 후 국제선 재운항에 대비해 기반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의 준비를 하겠다"며 "인천공항에 집중한 화물기를 서남권 거점공항인 무안공항으로 분산하도록 요청하는 등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