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1주년 기념 세미나, 코로나19 이후 교회의 모습은

5.18 41주년 기념 세미나, 코로나19 이후 교회의 모습은

5.18 당시 교회의 활동과 역할
문용동 전도사 순직과 순교의 의미
공교회성과 선교의 방향 정립 위해 마련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세미나가 5월 13일 광주제일교회에서 열렸다. 세미나를 마친 참석자들. 이성선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세미나가 예장통합 전남노회(노회장 김승익 목사) 문화선교위원회와 광주제일교회(권대현 목사) 교회사연구소 주최로 13일 광주제일교회당에서 열렸다.

이 날 세미나는 발제와 토론,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김병학 장로(전남노회 문화선교위원회 회계)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세미나에서 최상도 교수(호남신대)는 '5·18과 광주지역의 교회의 활동', 도주명 목사(문용동전도사기념사업회 총무)는 '순교자 문용동 전도사'라는 주제로 발제했고 송인동 교수(호남신학대학교), 유경남 전임연구원(전남대 5·18연구소), 한규무 교수(광주대학교)가 토론으로 참여했다.

첫 발제에 나선 최상도 교수는 “이번 연구를 위해 2019년부터 항쟁 당시 광주 시내에 존재한 1642개 교회를 전수조사해 공적 자료를 수집했다”며 “광주지역 교회는 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시민들의 피신처가 됐고 교파를 초월해 수습과 구호에 적극 나서 아파하는 시민들과 함께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주명 목사는 문 전도사의 생애를 소개한 후 “‘순직자 문용동 전도사’가 아니라 ‘순교자 문용동 전도사’로 불러야 한다”며 “그렇게 부름으로 문전도사님의 신앙을 우리의 공동신앙자산으로 삼아 계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 목사는 이어 “여기에 한국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한국교회가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미나를 주최한 권대현 목사(광주제일교회)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공동체의식과 품의있는 행동들이 좋은 예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앞으로 감당해야 할 교회의 공교회성의 회복과 올바른 선교의 방향이 잘 정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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