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5·18 단체는 조폭 전유물?

[기자수첩]5·18 단체는 조폭 전유물?

 

5·18구속부상자회가 최근 조직폭력배 출신 문흥식 회장을 부적절한 조직 운영 등을 문제 삼아 해임한 가운데 임시로 회장직을 맡기로 한 사람 역시 조폭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최근 열린 5·18구속부상자회 임시총회에서 문흥식 회장의 해임 안건이 의결되면서 조모 이사가 회장 권한대행을 맡기로 했는데 조 이사의 형이 지난 2019년 '50대 사업가 살인사건'을 주도해 구속된 '국제PJ파'의 부두목 조규석이기 때문이다.

문 전 회장의 경우 과거 폭력조직인 '신양OB파'에 몸담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지만 문 전 회장은 조폭으로 활동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문 전 회장은 경찰의 조직폭력배 관리대상에 등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18 단체 주변에서는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비리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문흥식 전 회장이 미국으로 도피해 전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 상황에서 회장 권한대행을 맡은 사람도 조폭과 연관돼 국민들이 5·18 단체를 어떻게 볼지 걱정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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