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윤기 "심상정, 이정미는 실패한 리더십, 교체 할 때"

정의당 김윤기 "심상정, 이정미는 실패한 리더십, 교체 할 때"

국가 체제, 경제 체제 대전환의 시대..사회통합의 리더십 필요
극단적 불평등과 파멸적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이 최우선
수도 완전 이전으로 수도권 집중 해소하고 지역 발전 이끈다
광주를 가장 먼저 완전 고용 도시로 만들겠다
정의당, 극진적인 대안으로 정책 경쟁 선도하는 역할 할 것
정의당이 변수가 아니라 노동자, 서민의 삶을 지키는 정책의 상수가 되겠다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김희송 전남대학교 5.18연구교수
■ 방송 일자 : 9월 10일 금요일
 정의당 김윤기 대선 예비후보정의당 김윤기 대선 예비후보

[다음은 정의당 김윤기 대선 예비후보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송> CBS매거진에서는 정의당 대선 경선 후보를 차례로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 그 마지막 순서로 '정의당의 인물 교체를 시작으로 정권을 교체하고 체제 전환에 길을 내겠다.'고 밝힌 김윤기 후보를 만나봅니다. 김윤기 후보님 안녕하세요.
 
◆김윤기> 네, 안녕하세요.
 
◇김희송> 먼저 광주·전남 청취자분들에게 인사 말씀해 주시죠.
 
◆김윤기>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의당이 오늘부터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는데요. 저는 경선 후보 김윤기입니다. 정의당에 기대도 많으셨을 텐데 요즘 답답하기도 하셨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새로운 정의당, 진보정당다운 정의당, 진짜 진보 정치를 해보자고 이렇게 출마했습니다.
 
◇김희송> 김윤기 후보님은 내년 대통령 선거의 시대정신 그리고 새로운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리더십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김윤기> 지금 우리는 오래된 문제 하나하고 새로운 문제 하나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극단적 불평등이고 파멸적 기후 위기인데요. 이제 이 두 가지 문제가 서로 결합해서 더 큰 불평등과 더 파괴적인 기후 위기로 치닫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정치는 시대의 대전환을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적 불평등과 파멸적 기후 위기를 낳은 대한민국의 국가 체제, 경제 체제를 대전환해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이런 시기에 필요한 리더십은 사회 통합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사람의 일상부터 무너트리는 기울기를 방치하고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소득 차이가 70배나 되는 사회를 바꾸지 않으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우리 사회 모두가 힘을 모아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희송> 후보님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서 '평등·생태 사회로 체제 전환에 나서겠다.'라고 하셨는데요. 이를 위해서 어떤 공약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계시나요?
 
◆김윤기>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핵심적인 공약만 몇 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불평등 문제와 기후 위기 문제를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 재정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확장된 재정이 대기업과 부자들에게만 혜택을 줘서는 안 된다. 이 두 가지 원칙을 중요하게 지켜야 된다고 보고요. 저는 기존의 기획재정부와 경제부총리를 폐지하고 정의로운 전환기획위원회와 전환부총리를 신설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전환부총리가 평등한 생태사회로의 전환을 지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재정을 책임지고 지역사회는 일자리의 종류를 결정하는 참여형 일자리 보장 제도를 시행하겠습니다. 고용되지 못한 노동자를 정부가 최종고용자가 되어서 최저임금 이상의 일자리를 보장하는 것이 일자리 보장제인데요. 주로 우리 사회와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지구와 사람을 돌보는 그런 일자리를 만들게 될 것이고요. 현재 유럽과 일본에서 노동시간 단축이 검토되고 있는데 우리는 주 30시간 노동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여가부를 폐지하고 성평등부를 신설해서 장관에게 국무회의 안건을 우선 검토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하겠습니다. 그리고 행정수도뿐만이 아니라 수도 완전 이전을 추진해서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지방이 함께 발전하고 살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김희송> 광주·전남의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는 어떤 것을 구상하고 계실까요?
 
◆김윤기> 광주를 가장 먼저 완전 고용 도시로 만들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앞에서 일자리 보장 제도를 설명해 드렸는데요. 이것을 시행해서 실업 없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광주는 특히 광주형 일자리를 실험하고 있는 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광주형 일자리의 정신을 더 확장해서 모든 실업자를 정부가 책임지고, 고용하고 이렇게 고용된 사람들이, 시민들이 광주 재건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정원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통계를 보면 광주의 실업 인구가 3만 3천 정도 됩니다. 이 중에 한 2만 명 정도를 이 제도로 고용한다고 했을 때 연간 8천억 원 정도가 필요한데요. 이 정도 재원으로 완전 고용 도시를 만들 수 있다면 들어간 비용에 비해 이익이 훨씬 크다고 보고 있고요. 전남은 우리나라에서 농민들이 가장 많이 계시는 광역 지자체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농업의 공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말씀드리고요. 지금의 정책은 농사짓는 농민을 지원하는 개념인데 사실 농업이 갖고 있는 사회적, 생태적 역할이 있습니다. 이것을 지키고 인정하는 정책 기조를 수립하고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농업 보조금 등이 OECD나 일본에 비해 굉장히 낮은 수준인데요. 이것을 OECD 평균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농업과 농민을 지키는 농민 기본소득을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송> 후보님께서는 정의당 경선 과정에서 정의당의 인물 교체를 강조하고 계시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이고 후보님이 구상하고 계신 당 지도부는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정의당은 어떻게 바뀌어야 된다고 고민하고 계시는 건가요?
 
◆김윤기> 정의당이 요즘 많이 어려운데요. 저희가 신뢰 앞에 원칙이 흔들리면서 신뢰를 잃은 부분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고 이럴 때일수록 진보 정당의 역할이 중요한데 진보 정당 정의당이 사회적으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라도 시민들의 신뢰부터 되찾아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정의당이 바뀌어야 하고 그 시작이 리더십의 교체입니다. 제가 여전히 존경하는 선배 정치인 두 분 심상정, 이정미 전직 대표께서는 이런 위기를 극복하는 리더십을 보여주시는 데는 실패하셨다고 생각하고요. 단 하나의 원칙, 극단적 불평등과 파멸적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전환의 리더십을 만들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희송> 그리고 후보님께서는 진보 정당에 대한 평가에서 '정의당이 진보 정당으로서 포기하지 않았어야 할 원칙이 흔들렸다.'라고 주장하셨는데요. 여기에서 말하는 진보 정당이 포기하지 않아야 할 원칙은 어떤 부분들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김윤기> 제가 기존의 당 지도부였던 심상정, 이정미 후보님 같은 이런 선배 진보 정치인을 비판해야 되니까 곤혹스럽기는 한데요. 그래도 다시 신뢰받는 진보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진보 정당은 세상의 변화와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원칙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치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 때문에 조국 전 장관 임명을 앞두고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경우가 있었고요. 투기장이 될 것을 예상했으면 3기 신도시 공급 사업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의 태도였습니다. 그리고 낙태죄 위헌 판결 당시에는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전면적으로 보장하는 입법안이 아니라 임신 주수를 제한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더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더 약한 사람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그런 원칙을 반드시 굳건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희송> 이제 내년 대선이 180일 정도 남았습니다. 현재 대선 구도를 보면 여야의 양강 구도이기 때문에 제3지대인 정의당의 역할이, 영향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습니다. 정의당이 내년 대선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계시나요?
 
◆김윤기> 저는 정의당이 이런 위기의 시대에 국민들이 저런 해법도 있었나? 생각할 만큼 극진적인 대안을 내놓고 정책 경쟁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참여형 일자리 보장제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과 제대로 한번 대결해보겠습니다. 정의당이 변수가 아니라 노동자, 서민의 삶을 지키는 정책의 상수가 되겠다고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한 주에도 몇 차례씩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단기적인 이슈 중심으로 대선의 흐름이 형성되고 있는데 이것은 좀 경계해야 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는 것처럼 누가 이길 것이냐? 이런 거에만 집중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결국 기득권 양당으로 표가 몰아가는 방식일 텐데 이렇게 될수록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 이전투구만 난무하게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의당은 정의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 이번 대선을 의미 있게 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희송> 또 지지율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최근 정의당의 광주·전남 지지율이 하락세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라 내년 지방선거에도 정의당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윤기> 저는 정의당의 지지율이 비상이라기보다 광주가 비상이라는 생각이 있는데요. 광주 시민들의 삶이 비상이기 때문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라도 지지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시민들이 조금씩 늘어났다는 생각이고요. 그런데 국민의힘이 대안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광주의 비상상황은 민주당이 만들었는데요. 광주는 민주당과 관련된 수탁 비리와 부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 있었던 학동 재개발 건물 붕괴 사고는 줄어든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민주당 구청장의 무리한 재개발 승인을 통해 생긴 정치와 행정의 실패라고 보고 있고요. 문제가 된 조합장도 민주당에서 성장한 지역 정치인 출신이죠. 그래서 정의당은 광주에서부터 민주당의 토착화된 부패 문제를 재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도시들이 불평등, 기후 위기의 이런 모순에 시달리고 있을 때 광주는 도시 부패 문제까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의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송>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윤기> 네, 고맙습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정의당 김윤기 후보와 이야기했습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광주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