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캠프 강희용 "호남의 아름다운 토스 기대, 추미애 후보 대약진 할 것"

추미애 캠프 강희용 "호남의 아름다운 토스 기대, 추미애 후보 대약진 할 것"

이재명, 이낙연의 양자 구도 사실상 해체, 3자 구도로 재정립
2위 추격할 수 있는 도전의 발판 마련됐다
캠프에 전·현직 의원 없어..한국 선거사에 새로운 무대 만들고 있다
'실버 크로스' 위해선 호남 민심이 가장 중요해
정세균 후보 사퇴, 지지자들 추미애 후보에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
호남은 항상 전략적 선택 실천, 제2의 노풍 신화 만들어주시길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김희송 전남대학교 5.18연구교수
■ 방송 일자 : 9월 13일 월요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 캠프 강희용 총괄본부장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 캠프 강희용 총괄본부장
[다음은 민주당 추미애 후보 선거캠프 강희용 총괄본부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송> 오늘부터 CBS매거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를 차례로 연결해 순회 경선 결과를 어떻게 분석, 전망하고 있는지 알아볼 텐데요. 그 첫 순서로 추미애 후보 선거캠프 강희용 총괄본부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강희용> 네, 안녕하세요.
 
◇김희송> 먼저 지난 주말 1차 국민선거인단 결과를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1차 슈퍼위크에서 추미애 후보가 3위로 올라가는 선전하는 결과였는데요. 캠프에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강희용> 일단 상당히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후보께서 상당히 늦게 출발하셨고 또 아시다시피 돈이나 조직에 상당히 열세인 상황에서도 우리 시민들께서 응집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주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기존에 이재명, 이낙연의 양자 구도가 사실상 해체되고 3자 구도로 재정립되는 과정이 되었고 저희로서는 안정적인 3위를 발판으로 해서 2위를 추격할 수 있는 어떤 도전의 발판까지는 마련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희송> 어떻게 보면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 12일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까지 쭉 지켜보면 추미애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캠프에 현역 의원이 없는 거죠?
 
◆강희용> 네, 현역 의원도 없고 저희는 전직 의원도 없습니다.
 
◇김희송> 현역도 없고 전직도 없는 겁니까? 
 
◆강희용> 네.
 
◇김희송> 이러한 조직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3위까지 올라가는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요인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강희용> 실제로 저희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몇몇 스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자발적인 지지자들이고요. 대부분이 직장인이나 아니면 전문가 그룹들이세요. 아마 한국 정치사, 선거사에서 보기 드문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여의도 공법으로 보면 도저히 이해되기 어렵죠. 그래서 그 요인을 보면 저희가 2016년 촛불혁명 이후에 시민들의 정치 참여가 상당히 고도화되었고 정치의식이 기존의 레거시 미디어 그러니까 제도권 미디어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유튜브라든가 SNS 등의 접촉을 통해서 의식도 고도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시민들께서 추미애 후보가 검찰 개혁 과정에서 보여줬던 진정성, 추진력 이런 것들을 그동안에 끊임없이 같이 응원해 오셨고요. 일종의 일체감 같은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분들이 최근 윤석열 전 총장의 과거 비위나 행적들이 드러나면서 '추미애가 옳았다.' 이런 판단들이 국민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대거 지지층으로 결집하는 모양새가 됐다고 보여집니다.
 
◇김희송> 1차 슈퍼위크 결과를 보면 추미애 후보가 63,122표 11.35%로 어찌 보면 10%를 얻기는 했지만, 이재명 후보의 51.41%, 이낙연 후보의 31.08%에 비하면 격차가 큰 상황입니다. 이런 격차를 어떻게 반등의 기회로 잡아갈 것인지도 궁금한데요?
 
◆강희용>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양자 구도에서 3자 구도로 개편되었다는 것 자체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에 모든 언론의 관심이나 보도가 양자 중심으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정작 3, 4위권 후보에 대한 주목도라든가 보도 비중이 상당히 낮았거든요. 그래서 이제 3자 구도가 되면서 추미애 후보에 대한 집중이라든가 그다음에 검찰 개혁 외에 또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어떤 국가 비전과 지역 과제를 제시하고 있는지에 대해 잘 안 알려져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충분하게 알려질 수 있는 기회가 이제 비로소 생겼다고 생각하고요. 저희가 경선 과정에서 최초에 4등을 했는데 4등에서 3등까지 올라오는 이것을 '브론즈 크로스'라고 하더라고요. '브론즈 크로스'였으니까 '실버 크로스'를 하기 위해서 지금 남아 있는 것은 결국 호남 민심이,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동안에 이낙연, 이재명 후보 간의 재미없는 양자 대결이 추미애 후보의 등판으로 돌풍이 불고 경선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는 평이 있고요. 이게 단순한 재미가 아니라 어떤 개혁을 갈망하는 시민 지지층들이 재결집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미애 후보가 매우 의미 있는 득표와 선전을 갖고 올 것이고 이게 다음 정부의 개혁성의 잣대뿐만 아니라 경선의 흥행까지도 결정하는 그런 요소가 될 거라고 봅니다. 한 마디만 더 말씀드리면 저희가 대전·충남, 세종·충북을 쭉 봤는데 투표율이 50% 이상인 곳은 추미애 후보가 다 10% 이상을 득표했어요. 그러니까 실제 투표율과 득표율이 연동되어지는 후보라는 점이 드러났고 그런 점이 이제 호남에서 당연히 투표율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특히 오늘 정세균 후보가 전격적으로 후보를 사퇴했습니다. 사퇴의 배경에는 추미애 후보가 약진하는 결과들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 정세균 후보의 사퇴가 이후 경선 과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리라고 보십니까?
 
◆강희용> 상당히 안타깝고 아쉽다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 사퇴의 변을 보면 평당원으로 돌아가시면서 평생을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셨던 점을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현명한 판단을 또 하실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세균 후보를 지지하셨던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어떤 후보가 정세균 후보의 뜻과 의지를 잘 이어갈 것인지 판단할 시간이 올 거라고 보여지고요. 최근에 다행히도 정세균 후보께서 어느 후보에 비해 가장 검찰 개혁에 대해 강도 높은 목소리를 내셨고 그러한 뜻을 잘 이어갈 추미애 후보에게 이어질 것으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이제는 지역 경선의 최대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호남권 경선 25일, 26일인데요. 호남에서의 득표율 어떻게 전망하고 계시나요?
 
◆강희용> 솔직히 저희로서는 현재 득표율을 예단하기 대단히 어렵다고 보여지고요. 왜냐하면 이번 결과가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과반 사수를 하기 위해서,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국회의원직까지 사퇴하면서 배수의 진을 쳤기 때문에 나름 다 전력투구할 것이죠. 그런데 저희는 마땅히 조직 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말 그대로 시민들에 의해서 뭔가를 또 도모해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다행히도 호남은 우리 추미애 후보에게는 일종의 정치적 본가죠. '호남의 며느리다' 이렇게 이야기도 하지만 광주를 비롯한 호남은 그동안의 당내 경선에서 지역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항상 민주주의를 위한 전략적 투표를 지향해 왔던 점을 저희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단순하게 '될 사람을 밀어주자.' 이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민주당의 경선을 흥행시켜서 좋은 후보를 만들고 다음 정권 재창출을 이루어낼 것이냐?'에 집중하실 거라고 보여지고요. 지금까지 그러니까 1차 선거인단까지가 배구로 치면 리시브였다면 호남은 이제 토스를 하는 겁니다. 토스하면 스파이크를 결국 서울 수도권에서 하는 건데 이 토스가 아름다워야 마지막 스파이크도 잘 때릴 수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호남 표심이 결국 토스를 아름답게, 재미있게 만들어서 모든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 정도의 주목도를 만들어주실 것이다. 그것의 핵심은 바로 추미애 후보의 대약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희송> 호남에서 추미애 후보의 대약진을 위해서 캠프에서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시나요?
 
◆강희용> 무엇보다도 지난 7월에 저희가 광주에서 광주의 미래 비전을 담은 광주 선언을 이미 발표한 바가 있고요. 내일 100분 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100분 토론이 끝나면 바로 수요일부터 내려가서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까지 해서 호남의 광주와 전남 그다음에 전북의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만나는 계획을 지금 세우고 있습니다.
 
◇김희송> 앞서 추미애 후보 선거 캠프에는 전직, 현직 국회의원이 한 분도 안 계신다고 했는데요. 그러면 전략 수립이라든가 구체적인 공약 개발 과정에서는 어떻게 지혜를 모아가고 계시나요?
 
◇김희송> 제가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다수의 시민도 계시지만 또 전문가 그룹들이 계십니다. 저희가 일종의 '정책 클라우드'라고 해서 이것은 경제, 사회, 복지, 문화, 그다음에 다방면의 전문가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각자의 지혜, 각자의 연구 성과 이런 것들을 토론하고 집담회를 거쳐서 저희가 현재까지 6대 공약을 발표했고요. 이 6대 공약은 지대개혁이라든가 신세대평화, 더블복지국가, 디지털 혁신국가, 에코 정치, 마지막으로 교육혁명까지 6개 분야에 대해 이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 사회의 가장 근본적 모순인 양극화와 불평등, 그다음에 분단에 대한 고민을 비롯해서 미래의 과제인 에코 정치와 디지털 강국에 대한 비전, 그다음에 현실에 가장 중요한 문제인 복지와 교육에 대해서 6개의 정책 기능을 만들었다. 그래서 이것을 만드는 데 있어서는 많은 전문가분이 도움을 주셨고 실제로 와서 자기의 연구 성과들을 내놓고 그런 것도 서로 검증하면서 발표하게 되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김희송> 촛불혁명과 같은 집단 지성의 힘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계신다는 말씀이네요?
 
◆강희용> 네 맞습니다.
 
◇김희송> 끝으로 광주·전남 청취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죠.
 
◆강희용> 말 그대로 광주 정신은 그동안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서 항상 전략적 선택을 해오셨고 실천을 해오셨죠. 그래서 정의로운 세상, 특권과 반칙이 용서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이번 선거에서도 분명하게 개혁 노선을 선택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과거 2002년에 대세였던 이인제 대신에 노풍의 주역인 노무현을 선택했듯이 이번에도 대세가 아닌 추풍, 추세를 선택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제2의 노풍 신화 만들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김희송>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희용> 네, 고맙습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추미애 후보 선거 캠프 강희용 총괄본부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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