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 책 서문 인용한 이유는?

[기자수첩]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 책 서문 인용한 이유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이 15일 광주도시공사에 마련된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 등을 밝히고 있다. 강 당선인 측 제공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이 15일 광주도시공사에 마련된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 등을 밝히고 있다. 강 당선인 측 제공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이 광주 현안 해결 방안 마련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에서 문학평론집 서문을 인용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당선인은 15일 광주도시공사에 마련된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문학평론가인 신형철 조선대 교수가 쓴 '몰락의 에티카' 서문을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강 당선인은 " 이 책 서문에 나는 과연 무엇을 말할 수 있고 없고, 행할 수 있는가 없는가 라고 적혀 있다"면서 "광주시장직 수행과정에서 소통과 협치가 중요해 새로운 광주변화를 위해 시민의 의견을 듣고 응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직 인수위 김광진 인수위원은 "강 당선인이 광주 출신이 아닌 교수가 쓴 책을 통해 소통에 방점을 찍어 말하기 위해 인용한 것으로 안다"면서 "인수위는 시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선거 때 '듣는다 유세단'에 이어 '듣는다 우체통'을 통해 여러 정책을 제안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청 주변에서는 "대통령들이 휴가 때 읽은 책들이 서점에서 판매가 급증하는데 다음달 취임할 신임 시장의 의중 파악을 위해 광주광역시청 공직사회에서도 강 당선인이 인용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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