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제공정부가 쌀값 안정화 대책의 하나로 구곡과 신곡 나락 90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농민단체들은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26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 수확 철에 앞서 대책을 발표하고 구곡 시장 격리를 수용한 점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최저가 낙찰제 매입 철회·수입쌀 완전 격리 등 추가 조처를 강구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장격리곡은 최소한 밥 한 공기 300원을 기준으로 매입해야 하며 이것이 없는 모든 대책은 다 빈 깡통 대책에 불과하다"며 "신곡 매입 물량은 정부 발표보다 최소 50만 톤은 늘려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쌀값은 정부도 인정하듯 1977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낙폭으로 하락했다"며 "구곡은 정부의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써 당연히 시장에서 격리해야 하며 신곡 역시 최소한 2021년산보다 50만 톤 많은 120만 톤을 매입해야 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5일 4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쌃값 안정화대책의 하나로 오는 10~12월 수확하는 올해 신곡과 지난해 수확한 구곡을 합쳐 총 45만톤을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