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두달 연속 가계예대금리차 국내 은행 중 3위…이자장사 '비판'

광주은행, 두달 연속 가계예대금리차 국내 은행 중 3위…이자장사 '비판'

광주은행 "중·저 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과 서민금융상품 취급 비중 높아 착시현상"

                         
국내 19개 은행 중 광주은행이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금리가 높은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예대금리차에서 전북은행과 토스뱅크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면서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은행은 중·저 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과 서민금융 정책상품의 취급 비중이 높아 예대금리차 착시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26일 전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에 따르면 8월 광주은행의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예대금리차(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 차이)는 4.10%p로, 전북은행 4.80%p, 토스뱅크 4.76%p에 이어 19개 은행 중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가계예대금리차에서 광주은행(3.28%p)이 전북은행(5.73%p)과 토스뱅크(5.60%p)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과 유사한 상황이다.

특히 가계예대금리차에서 1위와 2위를 기록한 전북은행과 토스뱅크가 8월에는 가계예대금리차가 줄어든 반면 광주은행은 오히려 커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가계예대금리차는 가계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것으로, 예대금리차가 크면 일반적으로 은행이 이른바 '이자 장사'를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8월 광주은행의 가계대출금리(정책서민금융 제외)와 저축성수신금리는 각각 6.88%와 2.78%로 격차가 4.10%p를 기록하면서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낮은 기업은행의 0.96%p와 비교하면 3.14%p나 차이가 났다.

지방은행들과 비교해도 부산은행 1.10%p, 경남은행 1.24%p, 제주은행 2.00p%와 비교해 광주은행의 예대금리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 지방은행을 표방하는 광주은행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이자 장사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광주은행은 "예대금리차가 다른 은행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은 중·저 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과 서민금융 정책상품의 취급 비중이 높아 착시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가계예대금리차에서 서민금융과 중금리 대출 등을 제외하면 광주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지방은애 평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7월에 예대금리차가 처음 공개된 이후 저소득 저신용 서민 대상 정책금융을 많이 취급할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지는 왜곡현상이 나타난다는 지적에 따라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예대금리차가 별도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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