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부터 이중섭까지'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 오는 10월 광주서 전시

'정선부터 이중섭까지'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 오는 10월 광주서 전시

광주시립미술관 10월 4일 정선·이중섭·천경자 작품 전시
시립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전시 위해 항온·항습 시설 개선
국립광주박물관 10월 5일 국보·보물 포함 한국 전통 미술품 전시

정선 '인왕제색도'. 국립광주박물관 제공정선 '인왕제색도'. 국립광주박물관 제공정선의 '인왕제색도'와 이중섭의 '오줌 싸는 아이' 등 '이건희 컬렉션'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오는 10월 초 광주에서 열린다.

26일 광주시립미술관과 국립광주박물관 등에 따르면 오는 10월 광주시립미술관과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고(故) 삼성 이건희 회장 작품 일부를 관람할 수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오는 10월 4일부터 11월 27일까지 이건희컬렉션 '사람의 향기, 예술로 남다'를 주제로 전시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립현대미술관 50점과 광주시립미술관 30점, 대구미술관 7점, 전남도립미술관 6점 등 이건희 컬렉션 90여 점이 전시된다.

이중섭 '오줌싸는 아이'.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이중섭 '오줌싸는 아이'.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이중섭의 '오줌 싸는 아이'를 비롯해 이인성의 '원두막이 있는 풍경', 천경자, 박수근 화백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최근 8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고가의 미술작품도 전시가 가능하도록 전시실의 항온·항습 시설을 개선했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도 '이건희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바탕으로 이건희 기증품을 엄선해 한국 전통 미술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회는 오는 10월 5일부터 오는 2023년 1월 29일까지 개최된다.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와 '일광삼존상'(국보), '백자 청화 대나무무늬 각병'(국보) 등 170건 271점을 전시한다. 전시 작품에는 국가지정문화재 16건 31점이 포함됐다.

또 정약용의 '정효자전'과 '정부인전', 김홍도의 '추성부도' 등 서화 작품도 전시된다.

이인성 '원두막이 있는 풍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이인성 '원두막이 있는 풍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경남에서 지역순회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지역순회전은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지역 간 문화 불균형을 극복하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고르게 제공함으로써 국민 누구나 문화를 향유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예향의 도시 광주에서 전시가 열리는 만큼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한국 전통 미술품을 중심으로 170건이 전시될 예정"이라며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16건이 공개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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