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축구팀 이승원 감독, "광주대 출신 조규성, 세계적인 선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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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축구팀 이승원 감독, "광주대 출신 조규성, 세계적인 선수 될 것"

핵심요약

광주대학교 출신 조규성 선수, 2년 넘게 지도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로 전향 권유
대학 3학년 때부터 공격수로 두각 보여
많은 활동량, 탁월한 헤딩력 강점
좋은 배짱과 근성, 성실함 갖춘 선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도 멋진 골 기대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11월 29일(화)
 광주대학교 축구팀 이승원 감독광주대학교 축구팀 이승원 감독
[다음은 광주대학교 축구팀 이승원 감독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어젯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이 치러졌습니다. 우리나라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결과는 2 대 3으로 패했는데요. 아쉬움이 크지만 한국의 월드컵 첫 멀티골 주인공이 나오면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죠, 바로 K리그 득점왕 조규성 선수입니다. 특히 조규성 선수는 광주대학교 출신으로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 시간에는 조규성 선수를 지도한 광주대학교 축구팀 이승원 감독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감독님 안녕하십니까?
 
◆이승원> 네 안녕하십니까.
 
◇선은애> 어제 경기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정말 큰 것 같아요. 잘했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못했어요. 감독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승원>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긴장하면서 봤습니다.
 
◇선은애> 결과는 굉장히 아쉽지만 우리나라 월드컵 역사상 첫 멀티골 주인공이 탄생했습니다. 바로 이 조규성 선수인데요. 조규성 선수가 광주대학교 출신입니다. 감독님께 지도를 받았죠. 감독님께서 얼마나 지도를 하셨습니까?
 
◆이승원> 제가 한 2년 조금 넘게 지도를 했죠.
 
◇선은애> 그런데 조규성 선수가 대학 시절까지도 공격수가 아니었다고 하죠.  이전에는 어떤 포지션에서 뛰었습니까?
 
◆이승원> 원래 규성이가 대학 시절 때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봤었죠.
 
◇선은애> 그런데 이제 감독님께서 조규성 선수를 공격수로 쓰시면서 포지션 전향이 이루어졌어요. 감독님께서 어떤 판단으로 포지션을 바꾸시게 된 겁니까?
 
◆이승원> 규성이가 신장도 상당히 좋았고요. 그리고 발 기술이라든지 특히 헤딩력이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그래서 장점을 부각시켜서 포지션 변경을 권유를 했었죠.
 
◇선은애> 이렇게 포지션 전향이 일반 프로 선수들에게 흔하게 있는 일인가요? 선수 본인은 그동안 계속 수비형 미드필더를 해왔는데 이렇게 공격수로 전향한 거에 대해서 다른 의견은 없었나요?
 
◆이승원> 처음에 이렇게 권유를 했을 때 규성이가 흔쾌히 그걸 하겠습니다 이런 말은 안 했고요, 공격수 전향에 의문점을 많이 가졌었죠. 
 
◇선은애> 공격수로 전향한 조규성 선수의 대학리그 활약도 굉장히 궁금한데요. 어땠습니까?
 
◆이승원> 자리를 변경하고 2학년 때 득점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10년 동안 미드필더를 봤던 학생이었는데 1년 만에 그게 바뀌겠어요? 그런데 이제 점차 그런 가능성을 좀 많이 보여줬죠. 그래서 이제 3학년 올라가면서 득점력도 상당히 이제 두 자릿수까지 올려줬고 그러면서 규성이가 잘 성장해가고 있구나라는 걸 판단을 했었죠. 
 
◇선은애> 그러셨군요. 2학년 때는 득점력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가능성이 보였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감독님께서 보시기에는 그 가능성이라는 게 어떤 거였습니까?
 
◆이승원> 그 위치에서 역할을 또 충실히 해줬고 주문을 하면 득점은 못했지만 그런 상황들을 많이 연출을 해냈었어요. 2학년 때 그래서 이제 시간이 좀 지나고 경험을 많이 쌓으면 대성할 거라고 그런 판단을 했었죠.
 
◇선은애> 이제 조규성 선수가 스타로 떠오르면서 조규성 선수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실제 성격은 어떤가요?
 
◆이승원> 멘탈 쪽으로는 상당히 강한 친구입니다. 배짱도 좋고 근성도 강하고 또 성실하고 이런 면들을 상당히 잘 갖춘 선수라고 보시면 되죠.
 광주대학교 축구팀 시절 조규성 선수 모습(사진제공=이승원 감독)광주대학교 축구팀 시절 조규성 선수 모습(사진제공=이승원 감독)
◇선은애> 제자가 월드컵 스타로 성장했습니다. 조규성 선수가 이렇게 성장할 거라고 감독님께서 예상하셨습니까?
 
◆이승원>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이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성장하겠다는 그런 기대는 하고 있었죠. 그런데 빠른 시일 내에 이렇게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돼서 저도 조금 의아했는데 지금 되게 새롭습니다.
 
◇선은애> 조규성 선수가 98년생으로 젊기 때문에 미래가 더욱 기대되기도 하는데요. 조규성 선수가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승원> 아직 많이 부족한 선수라고 판단을 하고 있는데요. 어제 경기를 통해서 가능성이 있다고 저도 그런 개인적인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일단은 뛰는 양이 공격수임에도 많고 또 헤딩력 같은 것도 보셨겠지만 탁월한 헤딩력을 갖고 있거든요. 규성이가 탄력 부분이나 이런 것들도 갖추고 있는 선수라서 아마 세계적인 큰 선수가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오는 토요일에 치러지는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좋은 활약과 더불어 결과까지 가져오길 기대해보는데요. 조규성 선수가 또 골을 넣을 수 있을까요?
 
◆이승원> 첫 경기도 그렇고 어제 경기도 그렇고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기대한 만큼 규성이가 또 다음 경기에 한번 멋진 골을 넣지 않겠나 이런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선은애> 마지막으로 조규성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해주시죠.
 
◆이승원> 우리 규성이가 지금처럼만 묵묵하게 기본적인 걸 충실히 갖추고 경기에 임한다 하면 어제보다도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칠 거라고 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규성이가 잘할 거라고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선은애> 조규성 선수의 활약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대하면서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대학교 축구팀 이승원 감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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