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구 1금고 선정 재심의 나선다

광주 광산구, 구 1금고 선정 재심의 나선다

 

광주 광산구가 심사위원 명단 유출로 구 금고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판단하고 구 금고 운영기관을 다시 선정하기로 했다.

17일 광산구에 따르면 광산구는 구 금고 선정 심사위원을 새로 꾸리고 2019년 1월 재심의를 거쳐 구 금고 운영기관을 새로 선정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재공모절차 없이 금고 운영권 제안서를 제출한 광주·KB·농협 은행을 대상으로 재심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명단이 유출된 심사위원은 모두 해촉하고 기존보다 한 명 더 많은 10명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심의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가처분 신청과 함께 본안소송까지 제기한 농협이 소송을 철회하고 광산구 측 계획안에 동의해야 가능하다. 광산구는 운영권 제안서를 제출한 은행 3곳에 재심의 착수 방침을 전달하고 입장을 확인한 뒤 향후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광산구는 지난 10월 말 구 금고선정위원회를 열고 30년 만에 농협에서 국민은행으로 1 금고 운영기관을 변경했다. 국민은행은 농협보다 많은 지역사회 기부금과 협력사업비, 높은 금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 금고지정 업무를 담당한 광산구 6급 공무원이 심사위원 명단을 1 금고 유치 경쟁에 뛰어든 은행 2곳에 미리 건넨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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