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실시협약을 준비하고 있는 전라남도가 협약 내용은 물론 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할 재정규모 등에 대해 철저히 입을 다물어, 한전공대 설립의 무게감을 짐작하게 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한전공대 설립을 위해 전라남도가 수천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는 등의 보도가 있었지만, 실제는 그렇게 많지 않고, 앞으로 전남도의회에 보고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규모가 알려지고 또 이해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역사회가 그렇게 원했고 이해가 복잡하게 얽힌만큼 한전공대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섣불리 발언을 하기가 쉽지 않다"며 "지역의 큰 현안을 성사시킨다는 차원에서 언론도 궁금해도 조금만 참아달라"고 볼멘 소리를 했다.
한편 4월 초쯤으로 예상했던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실시협약은 각 지자체의 의회 일정 때문에 4월 중하순쯤으로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