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타파' 북상… 광주전남지역 피해 잇따라

17호 태풍 '타파' 북상… 광주전남지역 피해 잇따라

제17호 태풍 타파 예상 이동경로(사진=기상청 제공)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광주전남지역에서도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광주시·전라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광주전남지역에는 각각 7건과 2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에서는 안전조치 21건이 이뤄졌으며 배수 조치 2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전남 목포시 석현동 한 건물 외벽에서 벽돌 일부가 떨어져 A(55)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으며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5대가 파손됐다.

이에 앞서 오전 8시 10분쯤 전남 구례군 광의면 농수로 둑이 터져 인근 주택이 물이 잠겨 배수 작업을 벌였다.

광주에서도 간판이 흔들리거나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의 7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오전 11시쯤 광주 남구 노대동 한 아파트 일부 세대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이에 앞서 10시 50분쯤 광주 서구 풍암동 가로수 한 그루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목포·여수·완도 여객선 터미널에서 운항하는 52개 항로 80척 운항도 전날부터 전면 통제 중이다.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에서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은 대부분 결항했으며 무안공항에서는 국제선 일부만 운항 중이다.

강도 '강'의 중형급 태풍인 타파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9㎞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 970 hPa, 최대풍속은 초속 35m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211.5㎜, 신안 압해도 175.5㎜, 진도 상조도 165㎜, 보성 161㎜, 목포 147.3㎜ 등으로 집계됐다. 하루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기준 여수 가여암 37.7m, 여수 32.8m, 광주 무등산 29.1m 등을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에는 이날 새벽 4시 기준으로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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