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시내면세점 유치가 무산됐다.
14일 광주시와 광주세관에 따르면 관세청이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인천·광주 등 3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내면세점 신청을 접수했으나 광주는 지원한 기업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지난 5월 기획재정부 보세판매장(면세점) 제도운영위원회로부터 대기업 면세점 특허를 받은 뒤 유통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추진해 왔으나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대기업들이 사업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는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국 대비 1% 수준에 그치고 있어 면세점 투자가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전국 시내면세점은 모두 26개인 가운데 전국 광역지자체 중 광주와 전남, 전북, 경북, 충남 등 5곳만 시내면세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