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전남 전략공천 서두른다…전략공천에 따른 '반발' 우려

민주당, 광주전남 전략공천 서두른다…전략공천에 따른 '반발' 우려

광주전남 3곳 전략공천 가능성...광주 동남을은 전략공천 제외될 듯
전략공천에 따른 거센 반발 등 후폭풍 예상

(사진=자료 사진)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전략공천을 진행 중인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일부 지역구 후보를 전략공천할 것으로 보여 기존 예비후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지역구 등 10여곳의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전략공천 지역을 추가로 결정할 계획이다.

광주전남에서도 몇몇 지역구에 후보를 전략공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인 다른 당 후보에 비해 민주당 후보가 경쟁력이 떨어져 당선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구가 전략공천 대상이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해 민주당 후보들의 인지도나 당선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북구갑 지역구, 전남에서는 목포와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 등 세 개 지역구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해 광주 동남을 등 전략공천설이 돌았던 광주전남 두 세개 지역구는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민주당 후보들은 전략공천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되는 중앙당의 여론조사에서 지지도를 높여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연일 얼굴알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안에 광주전남 전략공천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져 어떤 지역구가 포함될지 지역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전략공천이 현실화될 경우 기존 예비후보들과 당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데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견고한 지지세에 대한 균열과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광주전남에서 현재의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다른 당 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역구에는 전략공천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빨리 전략공천작업을 끝내고 민주당 후보를 확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불어광주연구원 이정우 원장은 "민주당이 후보 경쟁력 문제를 이유로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가 어느 지역보다 강한 광주전남에서 전략공천을 하더라도 본선에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어 전략공천은 적절치 않아 보이지만 굳이 전략공천을 하겠다면 지역의 공감대를 얻고 명분도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지역에서 전략공천이 이뤄지면 해당 지역구의 민주당 조직이 와해돼 내부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고 황폐화될 수 있어 전략공천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금은 광주전남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자칫 전략공천이 당원들의 반발과 분열로 이어지고 경쟁 상대인 다른 당에는 이슈화할 수 있는 빌미나 기회를 주게되면서 적지 않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민주당이 소탐대실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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