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참상 알린 외국인들, 오는 5월 광주서 다시 모인다

5·18 참상 알린 외국인들, 오는 5월 광주서 다시 모인다

5월 19일 '해외 기여자·기억과 연대' 회의 참석

(사진=자료사진)

 

5·18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이방인들이 5·18 40주기를 맞아 다시 광주에서 모인다.

16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1980년 5월 광주시민과 함께한 미국 평화봉사단(Peace Corps) 단원 4명 등 미국·독일인 9명이 오는 5월 17일 광주를 찾아 정부 주관 기념식 등에 참석한다.

이들이 참석하는 행사는 오는 5월 19일 광주 서구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의 정의·평화를 위한 연대'를 주제로 열리는 광주 아시아포럼의 '해외 기여자·기억과 연대' 회의다.

포럼에 참석한 이들은 1980년 5월 당시 목격한 계엄군의 잔혹한 학살과 헬기 사격 목격담 등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평화봉사단원들은 지난 1974년부터 1981년까지 광주전남지역에서 보건·의료 증진 봉사와 함께 장애인 시설 봉사, 한국인 영어 교육 등을 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1980년 6월 10일 미국 국무부 장관에게 보낸 문서 '광주 소요에 대한 거주자의 견해'를 통해 평화봉사단원의 활동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평가한 바 있다.

5·18 기념재단 관계자는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외국인들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신군부의 만행과 헌정 유린을 증언하고 있다"며 "광주 아시아포럼은 그 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평화봉사단원의 활동상을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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