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 개발 사업자 7월 재공모…상업시설 좁아 사업자 올까?

어등산 개발 사업자 7월 재공모…상업시설 좁아 사업자 올까?

상업시설 면적, 기존 공모의 2배로 확장
의류 매장 면적은 1만9천여㎡만 허용
상업시설 면적 좁아 대형 사업자 유치효과 '의문'

(사진=자료사진)

 

광주시가 오는 7월 15년 동안 표류하고 있는 어등산 관광단지개발사업을 담당할 사업자 공모에 나설 예정이지만 상업시설 면적이 좁아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 의문이다.

광주시는 지난 2005년 이후 수 차례 무산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민간 사업자를 오는 7월 다시 공모하기로 했다.

과거에 공모에 선정됐던 우선협상대상자가 사업에서 손을 뗀 이유가 수익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이번에는 공익성과 더불어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방안을 보완했다.

광주시는 150실 이상의 특급호텔 건설은 기본 조건으로 하는 대신 상가 면적을 기존의 2배인 4만8천여㎡로 늘렸다.

다만 상가 면적을 제한치에서 가장 가까운 면적으로 제안하는 사업자에게 높은 점수를 주기로 했다.

특히 인근 아웃렛에 입주한 중소상인에 대한 매출 영향 등을 고려해 의류업종은 만9천여㎡에만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면적은 기존 지역 백화점의 연면적 보다는 넓지만 수도권과 부산 등지의 대형 아웃렛 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좁은 것이어서 사업자들이 얼마나 매력을 느낄지는 의문이다.

나아가 지역 상인과 시민단체 등의 공익성 확대 주장이 반복될 경우 과거 어등산 개발사업과 광주 특급호텔 유치, 면세점 입점 등이 무산됐던 사례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성공적인 어등산 개발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과 같이 사전에 공론화해 시민 의견을 전면적으로 수용하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어 광주시의 판단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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