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사진=송갑석 의원실 제공)
호남권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기업의 수가 전국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산업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지역주도 지식산업센터 구축 현황'을 보면 지난 2019년 5월 말 기준 전국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기업 총 3만 3718개 중 호남권은 322개로 1%에 그쳤다.
특히 호남권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의 종사자 수는 1995명으로 전국 84만여 명의 0.2%에 불과했다.
전국 지식산업센터 1072개에 입주한 기업 중 총 3만 3718개 중 83.4%인 2만 8137개가 수도권에 집중돼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남권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은 13.8%(4651개)로 수도권에 이어 2번째로 많았으며 충청권 1.7%(576개), 호남권 1.0%(322개) 순이었다.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기업은 취득세 50%와 재산세 37.5% 감면 혜택을 받기 때문에 영세사업자와 중소기업으로부터 인기가 많다. 최근에는 기숙사와 근린시설, 상가까지 입주할 만큼 여건이 좋아졌지만 수도권 편중현상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갑석 의원은 "지식산업센터의 수요가 늘어나며 정부·지자체가 '지역주도 공공임대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위한 재정지원을 하고 있지만, 비수도권에는 여전히 지원이 부족하다"며 "지식산업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역주도 공공임대 지식산업센터를 균형적으로 운영해 지역의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 구축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