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진압 소방대원을 사칭한 '노쇼' 사기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지난 17일 광주 남구의 한 음식점 업주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광주 남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가 발생한 당일 한 남성으로부터 "김치찜과 공기밥 20인분을 포장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음식을 가져가기로 한 시간까지 나타나지 않았고 이후 방화복을 대신 구매해달라는 요청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방화복 대리 구매에는 응하지 않아 추가 피해는 없었으나 준비한 15만 원 상당의 음식을 모두 폐기해야 했다.
경찰은 신원 미상의 남성이 전화를 건 번호의 명의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