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소상공인 대상 '노쇼 사기' 주의보 발령

광주시, 소상공인 대상 '노쇼 사기' 주의보 발령

시청 사칭 물품 대리결제 유도 사례 발생… 모니터링 강화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 제공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 제공광주광역시청을 사칭한 '노쇼(No-Show) 사기'가 발생하고 있어 지역 소상공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광주지역에서도 광주시청을 사칭한 '노쇼 사기'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광주시청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기범은 식당 측에 예약한 뒤, 특정 고급 와인을 구매해둘 것을 요청했다.

이후 방문하면 식사비와 함께 와인값을 결제하겠다면서 특정 주류업체에 송금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대리결제를 요구했다.
 
앞서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노쇼 사기' 유형은 군부대를 사칭하는 수법이 가장 많았다.

단체 훈련을 명분으로 도시락을 대량 주문하고 평소 거래하던 전투식량 납품업체에 도시락 대금을 대신 결제해달라고 요청한 뒤 훈련 종료 후 현금으로 정산하겠다며 사라지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또 최근에는 선거 시기를 틈타 선거캠프 관계자를 사칭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다수 인원의 숙박과 도시락을 허위로 예약하거나, 명함·어깨띠·현수막 등 선거 홍보물을 주문하고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소상공인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히고 있다.

광주시청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소상공인들에게 대리 구매와 관련해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요청했다.

광주시 전영복 경제정책과장은 "사기 수법이 광주지역에서도 확인되고 있는 만큼,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께서는 낯선 단체 주문이나 대리 구매 요청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며 "광주시는 향후 모니터링과 피해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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