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아시아희망나무 제공사단법인 아시아희망나무(이사장 서정성)는 광주시의사회(회장 최정섭)와 함께 최근 미얀마 지진 피해 지역에서 제3차 긴급구호 활동을 펼쳤다.
22일 사단법인 아시아희망나무에 따르면 이번 구호활동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지진 피해가 큰 미얀마 만달레이(Mandalay)와 사가잉(Sagaing)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아시아희망나무는 지난 3월 규모 7.7의 강진과 계속되는 내전으로 인도적 위기에 처한 미얀마에서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긴급구호에 나섰다.
구호팀은 기존 1~2차 활동 당시 설치한 임시진료소 'K-클리닉'을 거점으로 500여 명의 주민을 진료하고 생필품을 전달했다. 감염병과과 만성질환, 외상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료가 이뤄졌으며 의약품과 생존 필수품도 함께 제공됐다.
아시아희망나무는 지난 4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미얀마를 방문해 현장조사와 초기 구호활동을 벌였다. 당시 도로, 전기, 식수 등 기반시설이 파괴된 상황을 확인한 뒤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K-클리닉을 설치했다.
아시아희망나무는 오는 6월 중 제4차 긴급구호 활동을 계획 중이다. 이번 3차 구호에서 수집한 현장 데이터와 의료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K-클리닉을 중심으로 3개월 이상 지속 가능한 의료 및 생필품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정성 이사장은 "지진과 내전으로 무너진 의료 기반 탓에 감염병 예방이나 상처 치료조차 어려운 실정이다"면서 "고온다습한 날씨로 주민 건강 위협도 심각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미얀마 주민들과의 연대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나눔을 실천하는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