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보름 앞둔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1동행정복지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사전투표 전산장비 모의시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9일과 30일 실시되는 제21대 대선 사전 투표일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광주전남에서 각각 사전 투표를 진행하고 유세를 펼치며 막판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선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사전 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10시 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에서 사전 투표를 할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의 정치를 호남에서도 꽃피우겠다"며 "사전 투표 첫날 광주에서 투표하고 뵙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사전 투표 후 낮 12시부터 광주 충장로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친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사전 투표일에 광주전남을 방문해 막판 호남 표심 구애에 나선다. 권 후보는 사전 투표 첫날인 오는 29일 오전 7시 40분 여수 주삼동 주민센터에서 사전 투표를 할 계획이다. 권 후보는 사전 투표 후 여수에서 민주노총 전국 화학 섬유 식품 산업노조 광주전남지부와 간담회 및 정책 협약식을 진행하며 노동자의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권 후보는 이후 광주로 이동해 전일빌딩에서 사회 대개혁 광주 비상행동과 간담회를 개최한 후 대형 화재 피해를 본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을 방문해 회사 측과 노동자·주민을 위로한 후 기자회견도 열 계획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서울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경기도 동탄에서 사전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시도당도 사전 투표율이 50%를 웃돌아야 90% 투표율과 득표율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사전 투표 독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전 지역위원회와 선거운동원,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사전 투표 독려 활동을 펼치고 투표 참여를 요청하는 홍보물을 제작해 유권자들에게 보내는 등 투표율 90% 달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개혁신당 시당도 당원 등을 대상으로 사전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광주전남의 사전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대 대선 사전 투표율은 광주가 48.27%, 전남이 51.45%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36.93%에 비해서는 각각 11.34% 포인트와 14.52% 포인트 광주전남이 높았다.
이에 따라 이번 광주 사전 투표율이 지난 20대를 넘어선 50%를 넘어설지, 전남도 20대에 이어 연속 50%대 사전 투표율을 기록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