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흉악범죄를 저지른 사형수들이 광주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고령이나 질병으로 잇따라 생을 마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보성 어부 연쇄살인의 오종근과 '밀양 단란주점 살인'의 주범 강영성 등 미집행 사형수 2명이 지난해 광주교도소에서 질병 등으로 숨다.
오종근은 지난 2007년 전남 보성에서 자신의 배에 탄 남녀 여행객 4명을 성적 욕망을 이유로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았다.
강영성은 1996년 1월 경남 밀양에서 상대 조직원 2명을 살해하고 출동한 경찰관 등 7명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조직폭력배다.
광주교도소에 수용 중이던 이들은 고령과 질병 등으로 숨졌으며, 오종근은 지난해 7월과 강영성은 한 달 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종근은 2010년 사형이 확정돼 국내 최고령 사형수로 복역했으며 지난 2024년 사망 당시 86세였다. 강영성은 1996년 30세에 사형이 확정됐고 지난 2024년 58세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