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시원도 화재 시 소방 '취약'

광주 고시원도 화재 시 소방 '취약'

광주 소방본부, 500㎡ 이상 74곳 대상··50곳·206건 위법사항 적발
3곳 기관통보··12월 14일까지 소규모 98곳 추가 조사

9일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근처의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나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현장 목격자 제공)

 

광주 고시원도 화재 시 소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발생한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2일부터 9일간 광주지역 500㎡ 이상 고시원 74곳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74곳 중 50곳에서 소방안전관리자 업무 태만, 노후 소화기 비치·유도등 점등 불량 등 소방시설 불량과 건축물 임의변경 등 206건의 위법사항이 적발됐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이 가운데 불법 증축 등 건축물을 임의변경한 3곳에 대해서는 기관 통보하고 소화기 사용 가능 횃수 초과, 휴대용비상조명등 미부착, 유도등 점등 불량 등 가벼운 사항은 원상복구 등 시정명령을 했다.

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고시원처럼 방이 밀집된 구조는 화재 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이 있다”며 “건물 관계자는 피난 통로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소방시설 정상 작동을 확인해야 하며 이용자는 비상구를 미리 확인하는 등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 소방안전본부는 12월 14일까지 소규모 고시원 98곳에 대해서도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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