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지사님 아예 안 뵀어요.

[기자수첩] 지사님 아예 안 뵀어요.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7일 만에 한자릿수로 감소한 가운데 방역부서 담당자들이 13일 김영록 전남지사를 만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전남도청 방역부서 관계자들은 12일 발생한 확진자가 5명에 머물자 날마다 갖는 브리핑 시간 때 한결 편안한 표정으로 브리핑을 마쳤다.

전남지역에서는 순천과 광양 모 중학교와 유치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 6일 35명을 시작으로 7일과 8일 각각 22명, 9일 21명, 10일 25명, 11일 11명 등 일주일 동안 두 자릿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급기야 김영록 지사 주재로 동부권 감염대책회의를 갖는 등 마음을 졸였던 상황이었다.

특히 방역부서 관계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이유는 13일 오전에 회의가 없어 김영록 지사를 대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역부서 관계자들은 지난 5일 확진자가 4명밖에 나오지 않자 김영록 지사가 회의를 통해 방역부서를 극찬을 했는데 바로 다음날 35명이나 확진자가 폭등해 김 지사가 칭찬만 하면 확진자가 폭증한다는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전남도청 주변에서는 "김영록 지사 입장에서 전국적으로 연일 2천 명선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오는 와중에 전남만 한자릿수 확진자를 유지한다는 것에 대해 칭찬하고 싶겠지만 묘하게 칭찬만 하면 확진자가 쏟아지니 김 지사가 칭찬을 좀 아껴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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