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허위처방 의혹' 척추전문병원 압수 수색… 일부 정황 포착

경찰, '허위처방 의혹' 척추전문병원 압수 수색… 일부 정황 포착

광주 서부경찰서. 김한영 기자광주 서부경찰서. 김한영 기자대리 수술 의혹이 제기됐던 광주의 한 척추전문병원에서 허위처방 등이 이뤄졌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광주의 모 병원에 수사관을 보내 진료 차트와 수술 기록지 등 압수 수색을 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지난 7월 고발인은 병원의 공동대표 8명 가운데 1명을 사기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광주 서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비급여 수술 재료를 허위로 처방해 부당한 이익을 남겼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9월 말 실시한 압수 수색에서 병원 측이 처방했다는 수술 재료가 수술 기록지에는 기재돼 있지 않은 일부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재료들이 수술에 사용됐지만, 단순히 기록 상에 빠진 것인지,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수술기록지에 기재가 안 된 것인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병원은 앞서 간호조무사들이 의사 대신 수술을 한 혐의로도 압수 수색을 받는 등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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