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에서 과외와 관련해 5명이 집단 감염되고 외국인 노동자들의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1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날 목포에서 확진자와 같이 생활한 20대 베트남 여성과 근해어업 선박에서 일하는 베트남인 2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중학교 3학년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생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 중학교 학생과 교사 57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베트남 선원 2명이 확진된 어선 선원 10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구례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중학교 2학년생이 확진된데 이어 이 학생을 영어학원에서 접촉한 같은 중학교 1학년생과 이 학생에 대해 방문과외를 했던 과외교사가 차례로 확진됐고 이 교사에게 수업을 받은 중학교생과 초등학교 동생이 확진돼 모두 5명이 집단 감염됐다. 방역당국이 중학교와 학원 학생, 교사 등 251명과 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37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여수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60대 여성과 중학생이 각각 확진됐고 보성에서 자녀와 접촉한 80대 여성이 확진됐다.
해남에서 전복양식장에서 일하는 타이 국적 노동자 2명과 확진된 이 전복양식장 업주의 지인 2명이 추가 확진돼 해남 식당발 감염 확산으로 지금까지 총 7명이 확진됐다.
무안에서 타 지역을 방문했던 30대 남성이 확진돼 이 남성이 일하는 마트 직원과 가족 등 17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실시되고 있으며 영광에서는 목포에서 확진된 베트남인 선원과 같은 선박에서 일했던 베트남인 1명이 확진됐다.
이에 따라 13일 전남지역에서는 목포 5명, 여수 2명, 구례 5명, 보성 1명, 해남 4명, 무안 1명, 영광 1명 등 총 19명이 확진됐으며 이 중 외국인 노동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