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공단 김성환 이사장, "노후시설 개선, 악취 민원 획기적으로 줄일 것"

  • 0
  • 폰트사이즈
    - +
    인쇄
  • 요약

광주환경공단 김성환 이사장, "노후시설 개선, 악취 민원 획기적으로 줄일 것"

핵심요약

광주환경공단 8대 이사장 취임, 기쁘지만 어깨 무거워
인사제도 개선 위해 의견수렴, 일하는 분위기 조성 노력
조직 운영, 안정성과 효율성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하수처리장, 광역위생매립장, 음식물자원화시설, 위생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운영
쓰레기 대란 우려 없어, 최종 3단계 조성 사업으로 2068년까지 사용 가능
광주 쓰레기 배출량 많아…쓰레기 감량, 철저한 분리배출 당부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11월 23일(수)
 광주환경공단 김성환 이사장광주환경공단 김성환 이사장
[다음은 광주환경공단 김성환 이사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이시간에는 지난 9월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에 취임한 김성환 이사장을 만나봅니다, 시의회 인사청문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행정과 조직 관리 능력의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신임 이사장에 임명됐는데요. 직접 이야기 나눠봅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성환> 안녕하십니까, 김성환입니다.
 
◇선은애> 지난 9월 29일에 광주환경공단 8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늦었지만 취임 소감부터 전해주시죠.
 
◆김성환> 광주환경공단은 시민들께 깨끗한 환경을 돌려드리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은 기관이라 어깨가 무겁지만, 한편으로는 요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환경문제에 대해 직접 경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환경공단 업무는 지금 바로 처리해야 하는 미룰 수 없는 현장 위주의 업무이고, 실수가 발생하면 곧바로 환경사고로 이어지는 업무이다보니 긴장도 됩니다.
 
◇선은애> 취임 후 두달 가까이 지났습니다. 두달 간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일을 해오셨습니까?
 
◆김성환> 이제 기본업무 파악은 끝났으나, 깊이 들여다봐야 할 업무들이 많습니다. 우선 그동안 조직내 이견이 많았던 인사 제도개선을 위해 노동조합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일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에 관한 일제 점검을 하고 있고요. 또 재생에너지 생산 등을 통해 폐기물처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이나 기법들을 채택할 것이 있는지 찾아보기 위해 타 시‧도 벤치마킹을 비롯해서 선진 환경처리기술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취임 전에 광주환경공단 노조에서 환영성명을 냈었죠, 흔치 않은 일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환> 지금까지 광주환경공단이 노사갈등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노사화합을 위해 먼저 환영해주셔서 매우 감사했습니다. 이 환영은 저에 대한 환영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노사의 상생경영을 기대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는 앞으로 노조를 진정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노사화합의 좋은 선례를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그런데 시민분들 중에는 광주환경공단이 정확히 어떤 사업을 하는 곳인지 모르는 분들도 계실 거 같아요, 자세히 소개를 해주시죠.
 
◆김성환> 광주환경공단은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시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일일 73만톤의 하수를 정화 처리하는 하수처리장, 일반쓰레기를 매립하는 광역위생매립장, 일일 450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사료화하는 음식물자원화시설, 분뇨를 정화 처리하는 위생처리장 등의 환경기초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광주천과 영산강, 황룡강 등 하천변의 일부 시설물도 관리하고 있는데 앞으로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 공단이 하는 일의 영역도 더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선은애>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해 주셨는데, 지역사회를 위한 일도 많이 하고 계시죠, 이 부분도 전해주시죠.
 
◆김성환> 먼저 우리 공단에서 진행하는 대부분의 사회공헌활동은 비 예산 사업으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보수의 일부 금액을 공제해서 만든 사회공헌기금으로 운영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소중하게 모은 기금으로 주로 저희 시설 주변에 거주하시는 취약계층분들 중 주거환경이 열악한 분들의 집을 고쳐드리기도 하고, 겨울철이면 김장 나눔, 연탄 및 난방유 나눔, 사회복지시설 성금 기부 등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 관련 메시지 전달을 위해 꾸준히 환경정화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선은애> 그런데 최근까지 나주SRF열병합발전소가 가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쓰레기가 늘어나면서 쓰레기 매립지 포화 우려가 나옵니다. 현재 상황과 대응책도 말씀해 주시죠.
 
◆김성환> 쓰레기 대란에 대한 시민분들의 걱정이 크지만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광역위생매립장은 총 3단계로 계획되어 있으며 각 단계별로 매립이 이루어지는 방식입니다. 최종 3단계까지 조성해서 매립하면 2068년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현재 2-1단계는 2013년부터 매립이 진행 중이며 당초 2-1단계가 2026년까지 매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SRF 가동 중지로 인한 매립량 증가로 인해 예상보다 사용연한이 더 짧아졌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SRF가 다시 일부 가동되었고 내년부터는 완전 정상 가동되어 2-1단계를 내년 8월까지는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광주시에서 다음 2-2단계 조성을 신속하게 추진한 덕에 올 연말까지는 준공 예정이므로 쓰레기 대란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선은애> 광주 제1하수처리장에서 흘러나오는 방류수가 영산강 수질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조사됐는데요. 어떻게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까?
 
◆김성환>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제1하수처리장 방류수는 법적 기준 이하로 처리되어 방류되고 있다는 점을 우선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방류수의 총질소량은 법적 기준치 이하로 처리되고 있으나, 방류수의 질소 성분 중 암모니아성 질소가 많아 방류 후에 질산화가 진행되면서 산소를 대량 소비해서 수질을 악화시키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참고로 질소성분 중 암모니아성 질소 비중은 현재까지도 법적 기준은 없는 관계로 특별히 측정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공단에서는 단기적으로는 하수처리장의 질산화 효율을 저해하는 시설을 개선하고 있고, 최근 시범 개선결과 암모니아성 질소 성분이 개선 전에 비해 최대 15%정도까지 떨어지는 좋은 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내년 중으로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나머지 시설개선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2027년까지 1,500억 원을 들여 광주시에서 시설을 추가 건립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27년 시설개량이 완료되면 이후에는 영산강 수질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사업을 잘 수행하는 것과 함께 조직을 잘 이끄는 것도 중요한데요. 조직 운영, 어떻게 해보고 싶으십니까?
 
◆김성환> 안정성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합니다. 광주환경공단은 시민들이 버리는 각종 폐기물을 환경기준에 맞게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입니다. 지금도 방류수 처리를 법적 기준치의 50% 정도까지 낮춰서 더 엄격하게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만 광주환경공단은 하수처리의 경우 전체 처리용량 대비 시설 가동률이 타 시‧도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법적 기준치를 넘을 소지가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은 효율성인데요. 환경 관련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하수 및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와 같은 재생에너지를 더 많이 생산해내어 이를 통해 처리시설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선은애> 임기 내에 이루고 싶은 목표나 바람도 궁금합니다.
 
◆김성환> 광주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제1하수처리장의 경우 30년이 넘은 시설이어서 시설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습니다. 또 지속적으로 악취 민원이 계속되고 있어 이 부분을 개선하고 싶습니다. 제가 재임하고 있는 동안에 충분한 시설개선을 통해 마음 놓고 몇 년간은 하수처리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고, 악취 민원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선은애> 끝으로 광주 시민분들에게도 한 말씀 해주시죠.
 
◆김성환> 최근 시민들께서 환경문제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소하지만 작은 행동이 깨끗한 광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선 쓰레기 감량에 대해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타 시‧도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쓰레기 분리배출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 편입니다. 분리배출 방법도 꼭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에 비닐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선은애> 네. 앞으로 깨끗한 광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라면서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광주환경공단 김성환 이사장이었습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광주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